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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립 Apr 16. 2024

사회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다.(中)

노인들의 소프트웨어(Software)

경부고속도로 건설 현장 (출처 :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

산업화 시대.


박정희 대통령은 역사적으로 공과 과에 대한 평가가 뚜렷한 전 대통령이다.

그 이유가 어떻게 되었던 유신헌법으로 민주주의 이념에 어긋난 독재를 하였던 도 사실이며, 현재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수 차례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없이는 불가능했던 것도 사실이다.


한 가지 이견이 없는 것은 그 당시가 격동의 시절였다는 것이.

그리고 그 시기의 주역은 흙먼지와 기계의 굉음 속에서, 해외의 멸시와 열악한 환경 속에서, 마을의 구호 소리 속에 있었던 지금의 노인(7080 세대)들이다.

영화 '국제시장' 중 장면들




2030 세대 더 나아가 40대가 보내왔던 젊은 날들은 집단의 가치 보다 개인의 가치가 더 중요시되던 시대였을 것이다.


1980년대부터 중산층의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일어나기 시작하였고 외환위기(IMF사태)가 터지기 전까지 국민의 81%가 스스로를 중산층이라 여겼던 시절이었다. 이전보다 부유해진 환경, 발전된 인프라, 다양한 즐길 거리들이 등장하면서 '나'라는 존재 중요시되는 풍토는 점점 확대되고 있다.


7080 세대가 보내왔던 젊은 날들 개인이란 존재에 대하여 바라볼 시간이 없었을 것이다.


전쟁 후 가난해진 나라에서 먹고사는 문제가 급급한 세상, 이러한 시기에 군부정권 주도하 애국심, 집단주의, 위계구조로 빠르게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세대가 지금의 노인들이다.


따라서, 노인들의 소프트웨어는 위계와 집단속에서 성공을 경험하였던 그 버전으로 남아있을 것이고 이 부분에서 현재의 세대들과 충돌할 수 있는 점들이 많다고 생각된다.




현재 이만큼 먹고살만한 환경을 만들어준 노인분들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 노인을 위해야 한다는 말을 하는 건 아니다.


세대 간의 갈등을 서로 이해하는 포용은 당연히 중요하나 그것만으로 노인들에 대한 부양이 필요하단 모든 이유는 될 수 없다.


그렇다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왜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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