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안쪽 중심의 왕궁이 위치한 '월 시나'라는 벽을 기준으로 그 바깥쪽으로 '월 로제', 그리고 '월 마리아'가 있다. 당연히 거인의 공격으로 취약한 지역은 왕궁으로부터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 '월 마리아'이며 가장 많은 인구가 분포한 곳이다.그리고 평화의 시간이 지나 거인이 침략하자 '월 마리아'는 점령당하고 만다.
사람은 어디에 살고 싶어 할까?
직장이 가까운 곳일 수도 있고 교통이 편한 곳일 수도 있으며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곳 일수도 있다. 혹은, 한강이 보이는 등 근사한 경치가 있는 곳이 될 수도 있다.
거주 지역에 대한 선호도는 가구의 형태와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양하기에 정답이 있을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 대부분에게 공통적이고 변하지 않는 선호 요소는 있는 것 같다.학군,병원, 정책이다.
우리나라에서 자녀 교육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그것이 반드시 공부가 아니더라도 재능을 찾아서 꽃을 피우는 것은 부모에게 가장 큰 관심사이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학교, 좋은 학원가, 좋은 학부모들이 모여있는 곳은 치안과 생활 수준이 매우 높다.
다음으로는 병원, 그중에서도 상급종합병원의 접근성이다. 내가 급하게 쓰러졌을 때 누구나 알만한 상급종합병원의 응급실을 10분, 20분 내에 빠르게 갈 수 있느냐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특히, 고령화시대로 갈수록 질 좋은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높은 것은 누구나 희망하는 사항일 것이다.
수도권(인천 제외) 상급 종합병원 분포도
마지막으로 정책이다.정부의 도시발전 중 철도에 대한 계획을 보게 되면 그 방향성이 명확히 보인다. 바로 '서울까지 얼마나 편리하고 빠르게 올 수 있느냐'이다. 결국, 서울이 대한민국 수도로써 발전된 이상 국토 정책에 대한 모든 사항들은 서울을 벗어날 수가 없다.
GTX 노선 계획도
학군, 병원, 정책의 영향으로 봤을 때 가장 살기 좋은 지역은 강남이다. 그리고 실제로도 강남의 집값은 서울에서 가장 비싸다.
사실 우리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진격의 거인의 성벽이 3중으로 쌓여 거주 지역에 암묵적인 계급이 생겼듯 어느 순간 강남 3구와 마용성과 같은 높은 성벽이 생겼다.
에덴동산(上) 편의 물음을 다시 한번 던져본다.
사람들은 단순히 집값이 비싸서 경기도로 간 것일까? 정답은 알 수없다. 서두에 말한 것과 같이 거주 지역의 선호는 각양각색이기 때문이다.
다만, 강남 3구 일반 아파트와 최신 신축 아파트 단지가 있는 신도시를 선택하라면 우리는 어디를 선택할까?
에덴동산은 예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마치 진격의 거인의 성벽과 같이 안쪽에 가까운 자들과 아닌 자의 차이일 뿐이다. 거인의 습격(경기 변동)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한 곳(부동산 가격)은 '왕궁이 있는 월 시나'인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