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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저는 애견유치원 선생님 입니다.

by 애견유치원 kim원장



글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나는 전주에서 애견유치원을 운영하고 있는 원장이자 선생님이다.

사람 일은 알 수 없다지만 디자인을 전공했던 내가 애견유치원을 운영하리라고는 아무도 상상할 수 없었다.

앞으로 나의 글은 애견유치원에 반려견을 위탁하려는 사람과, 애견유치원을 운영하고자 하는, 그리고 이미 운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시작하게 된다.


TV에서 많은 훈련사들이 포부있게 자신이 끼칠 영향력을 상상하며 시작한 것과 달리, 나의 글은 누군가에게 크게 영향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나의 희망일뿐.

하지만 그저그랬던 우리나라가 선진국의 대열에 들어갔듯이 언젠가 우리나라도 반려동물의 선진문화 (그들의 복지, 펫티켓 등)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가정하에, 나의 바람과 앞으로 우리가 바라봐야하는 반려동물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주로 이야기를 하게되지 않을까 싶다.


소망이 있다면 나의 주 구독자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일반가정이었으면 한다.

반려동물을 동반하는 많은 가정들의 고충, 그리고 그들이 반려동물을 양육할 때 생각해야하는 기초적인 것들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기 때문이다.


반려견을 처음 입양해서 길러보거나, 혹은 이미 반려견을 무지개 다리에 건네보내고 다시 재입양하여 기르고 있는 가정이라고해도 반려견을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다르지 않다. 반려견은 이미 어느 가정에서는 자녀를 대체하며 자식이상의 개념으로 반려하고 있는 가정도 많다. 하지만 반려견을 기를 때 간과하게 되는 것, '개는 동물이니까' 라는 기본적인 생각에서 갈리는 나의 의견과 일반인이 받아들이는 '같은 말'이면서도 '다른 생각'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다.


내가 생각하는 반려견은, '개는 개다'

사랑하는 나의 반려견으로 바라보는 가정에서는, '개는 개 잖아'


내가 말하는 '개는 개다' 라는 말 속에는, 개를 자식처럼 소중한 가족의 구성원으로 기르되 '개는 개답게' 길러야 한다는 말을 내포하고 있다. 하지만 '개는 개 잖아' 라는 말 속에는 '개'이기 때문에 많은 것이 맹목적으로 용서가 된다는 말을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강아지_사회화교육_전주강아지유치원_전주강아지교육_고마워복실아22.jpg 우리유치원의 중대형견반 아이들



앞으로 쓰여질 나의 글은 '개'를 바라보는 전문가와 일반인의 시점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될 것 같다.

(비록 나를 전문가라고 칭하기 이전에 나보다 많은 훈련경험과 높은 경험치를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괜찮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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