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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가 일을 못하면
허리가 아프다

10명이 일하는 회사가 있습니다. 각자 맡은 업무가 있어서 10명이 모두 함께 일할 때 회사가 제일 잘 운영이 됩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4명이 일을 대충하기 시작했습니다. 남은 6명은 4명이 해야할 일을 떠맡게 됩니다. 어떻게든 회사는 운영이 됩니다.


일을 대충하는 4명은 본인들이 일을 안해도 운영이 되는걸 보고 요령이 생겨 점점 더 일을 안하기 시작합니다. 남은 6명은 할 일이 점점 늘어납니다. 결국 6명은 과도한 업무로 몸살이 나고 맙니다.


위에서 말한 사람을 근육으로 바꿔보겠습니다. 온라인 수업, 줄어든 야외 활동 등으로 아이들은 앉아있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사람은 앉아있는 동안에는 엉덩이 근육을 쓰지 않습니다. 심지어 늘어나 있는 상태죠. 


근육은 오랫동안 쓰지 않으면 점점 기능이 떨어집니다. 이를 ‘엉덩이 기억 상실증’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엉덩이 근육의 역할은 허리가 종아리가 대신 하게 됩니다. 그래서 허리 통증 있거나, 종아리가 많이 뭉치게 됩니다. 이것을 ‘근육의 보상작용’이라고 합니다. 


사실 이것은 아이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성인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아이의 경우 2차 성징이 되면서 근육도 가장 많이 성장하기 때문에 이때 근육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으면 성장 후에는 더 근육의 기능이 작동하지 않게 됩니다. 


특히 중학교, 고등학교를 갈수록 더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지기 때문에 특히 엉덩이 근육의 기능은 더더욱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10대에 잃어버린 엉덩이의 기능이 성인이 되면 저절로 다시 좋아질 수 있을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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