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화

by 이엘

첸은 그 뒤로도 일을 나갔다.


하지만


벌이는 시원찮았다.


토큰 4개


토큰 5개


어쩔 땐 토큰 3개


운 좋을 땐 토큰 6개


하지만 이걸로는 약 하나도 살 수 없었다.


병원 입원은 당연히 불가했다.


노동자가 병원 입원을 하려면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과정이 꼭 필수였다. 은행만이 병원 입원 대금을 대 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노동자는 터무니없이 높은 이자로 돈을 빌려야 했다.


그것은 은행 이자가 신용 점수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신용 점수는 사회적 계급과 부의 척도, 채무 변제 능력에 따라 결정된다. 당연히 신용 점수가 높은 상류층은 저리 혹은 무이자로 돈을 빌릴 수 있고 신용 점수가 낮은 노동자는 고리대로 돈을 빌릴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다.


노동자의 이자는 50%


상류층의 이자는 5%


터무니없는 차이였다.


태어날 때부터 격차가 존재하는 것이다.


만약 노동자가 대금을 갚지 못하면 장기가 떼인다.


아님 생체 실험용으로 팔려간다.


아님 평생 무급여 노동자로 살던가


아님


상류층의 노리개가 되던가


상류층의 노리개가 되는 건 소문이 좋지 않았다.


거진 대부분 고문으로 신체 훼손이 되거나 죽음을 맞이한다.


살인 게임에 참가하게 되거나 말이다.


예쁜 여자아이일수록 이용당한다.


가학적인 상류층들에게 각종 끔찍한 일을 당한 후 폐기된다.


H-2구역의 미나도 급전이 필요해서 돈을 빌렸다가 인격이 훼손된 채로 죽음을 맞이했다고 들었다.


그처럼 은행은 들러선 안된다.


그러면 어찌하라고


나보고 어찌하라고


첸은 고민했다.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지?


어떻게 하면?


그러는 첸의 마음속에 하나의 생각이 떠올랐다.


옛 노인이 전에 자신에게 말한 땅 위


땅 위에는 무엇이 있을까?


옛 노인은 인류의 잘못으로 위가 검은 구름으로 덮였다고 했다.


그 말인 즉슨


옛날에는 사람들이 위에서 살았다는 말


그러면


사람들이 쓰던 물건도


있지 않을까?


비싼 물건이 발견된다면


좋은 값에 거래할 수 있을 지도 몰랐다.


하지만


첸은 학교에서 배운 것을 떠올렸다.


"'위'는 위험해요. 각종 맹독성 가스들로 가득하니까요. 그러니 우리는 황제 폐하의 보호 아래에서 '아래'에서 살아야 해요."


첸은 망설였다.


그렇지만


왜인지 모를 힘이 그에게 나갈 힘을 주었다.


그는 생각했다.


부모님을 위해서라면


죽음 따윈 아무것도 아니라고


부모님의 죽음이 조롱속에 전시되는 것보다.


시도하는 것이 낫다고


첸은 자신이 위를 보았던 뚜껑을 떠올렸다.


그 뚜껑 옆에는 네개의 나사가 조여져 있지


그걸 풀면 밖으로 나갈 수 있다.


첸은 오늘 당장 그걸 시행하기로 마음먹었다.


그게 자신의 인생에 어떤 변곡점을 불러 일으킬지 모르고


지금 이 순간


첸은 새장 밖으로 나갔다.


첸은 12 원 후 드라이버를 준비했다.


그리고 늘 갔던 자리에서 '위'를 바라보았다.


구멍 옆에 있는 네 개의 나사를 하나씩 하나씩 천천히 풀었다.


그건 나사를 조이고 풀어왔던 첸에게 쉬운 일이었다.


어려운 일은 역시 바깥을 나가는 일이었다.


바깥이 정말 독가스로 가득 차 있으면 어떻게 하지?


그럼 난 죽을 텐데?


첸은 부모 얼굴을 떠올렸다.


부모 얼굴을 떠올리니 죽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이대로 있어도 죽는 건 매한가지였다.


결국 하는 수밖에 없다.


첸은 덜덜 떠는 손으로 쇠뚜껑을 열었다.


그리고


밖으로


나갔다.


밖으로 나가니


아래에서처럼 숨을 쉴 수 있었다.


독가스에 죽지 않았다.


첸은 처음으로 크게 웃었다.


"하하하하하하하!!!"


그건


자신이


거짓에서


해방되었다는


기쁨이었다.


첸은 바깥을 보았다.


그 바깥은 어두운 먼지로 가득 차 있었다.


흑암과도 같았다.


첸은 겨우 암순응을 해서 바깥을 보았다.


무너진 콘크리트 더미와 철제 더미가 보였다.


그리고


거대한 기둥같은 쇳덩이가 보였다.


그 쇳덩이에는 해골 모양의 로고가 박혀 있었다.


첸은 생각했다.


이 로고는 유독 가스 통에 적힌 로고인데...


첸은 괜스레 왜 바깥이 멸망했는지 궁금해졌다.


하지만 물건이 먼저였다.


첸은 콘크리트 더미 안으로 들어갔다.


거기에는 쇳덩이와 타이어 그리고


금이 있었다.


그래 금이었다.


금 목걸이 하나당 100토큰에 해당하는 희귀 물건이다.


강철과 텅스텐 같은 필수 자원 채굴하기도 바쁜데 금 같은 도움 안되는 사치품을 채굴할 여유는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류층만 금목걸이를 한다.


난 금목걸이를 챙겼다.


이것만 있으면


이것만 있으면


이것만 있으면


부모님의 약을 구할 수 있다.


첸은 기쁨에 환희했다.


그렇게 첸은 방공호로 돌아왔다.


첸은 금목걸이를 가지고 안으로 들어갔다.


금목걸이는 상류층만 가지는 것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은행 공개 거래소에 이 물건을 내보이면 무조건 의심받는다는 것을 첸은 알았다.


그래서 첸은 브로커를 선택했다.


브로커


물건과 물건을 이어주는 존재


주로 훔친 물건을 처분해주는 존재다.


감독관이 되기 위해선 많은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노동자들끼리 도둑질이 횡행했고 그 장물을 싼 값에 처리해주는 사람이 브로커인 것이다.


그 브로커는 시세보다 싼 가격으로 장물을 처리해주고 이득을 보았다.


첸은 브로커가 있는 G-3구역으로 갔다.


브로커는 장판을 벌이고 고객을 기다리고 있었다.


브로커는 검은 천으로 온 몸과 얼굴을 감싸고 있었고 겨우 눈만 드러났다.


그러나 그 눈빛은 탐욕스러웠다.


첸은 브로커에게 말없이 금목걸이를 내놓았다.


브로커는 자신에게 값비싼 물건을 가져온 첸을 훝어보았다.


비쩍 마른 몸 작은 키 볼썽사나운 얼굴 하지만 눈빛만은 독종인


그런 소년


하지만 그는 첸에게 단 60토큰만을 내놓았다.


"많이 쳐준 거야.. 그러니 갖고 꺼져!"


첸은 그 정도만 가질 수 없었다. 그래서 브로커를 협박했다.


"돈 더줘! 값 더 나가잖아!"


그 말에 브로커는 웃으며 말했다.


"너 이거 어디서 난거야? 상류층만 가질 수 있는 건데? 내가 치안대에 널 고발할까? 그럼 넌 바로 사형을 받을 거야.. 상류층의 물건을 도둑질하면 사형이니.."


첸도 그 말에 기죽지 않고 말했다.


"그럼 당신이 여기서 브로커짓 하는 것도 들통나!"


그 말에 브로커는 웃었다.


"이봐 난 위에 친구가 많아 그러니 어줍잖은 협박 말고 꺼져!


첸은 그 말을 듣고 협상 카드를 내밀었다.


"만약 이게 훔친게 아니라면?"


"뭐?"


"이건 훔친게 아니야.. 얻은 거지 그러니 값을 더 쳐주면 금목걸이를 당신에게 독점적으로 줄게.."


일순간 브로커의 눈빛이 바뀌었다. 공급처가 있다면


잡아야 했다.


그래서 그는 첸에게 15토큰을 더 내밀었다.


"자 여기.."


첸은 그 돈을 받아 들고 갔다.


그런 그의 뒤를 브로커 한이 노려보고 있었다.


"공급처가 있다는 건.. 저 애송이 바깥에 나갔다는 건가? 아니면 안정적인 상류층 공급망이 있다는 소리인가? 둘 중 하나이든 어쨌든 잡아야 하는 것은 매한가지니… 지켜봐야겠군."


첸은 오랜만에 신선 식품과 고기를 사들고 방에 들어갔다.


방에는 부모님이 누워 있었다.


첸은 떨리는 마음으로 부모님이 살아있는지 살펴보았다.


다행히


살아있었다.


첸은 고기야채죽을 끓여 부모님에게 주었다.


부모님은 그것도 겨우 드셨다.


어머니는 눈에 보일 정도로 배에 혹이 났고


아버지는 먹을 때마다 피기침을 토했다.


그걸 보면서 첸은 눈물을 흘렸다.



세상이 이리도 잔혹한지



이리도 사람이 사람에게 잔혹한지


어린 첸은 몰랐다.


그저


부모님이 행복할 수 있으면 되었다.


부모님이 처음으로 말을 꺼냈다.


"맛..있..네.."


첸은 그 말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다짐했다.


더 많은 금목걸이를 가져오겠다고


첸은 아예 감독관에게 토큰 5개를 뇌물로 주고 바깥으로 나왔다.


처음이 어려웠지 두번째는 어렵지 않았다.


첸은 콘크리트 더미를 지나고 고철 더미를 지나 처음 금목걸이를 발견했던 곳으로 왔다.


그곳에서 금목걸이를 찾았다.


하지만 보이지 않았다.


그는 계속해서 찾았다.


하지만 찾을 수 없었다.


첸은 미친 듯이 고철 더미를 뒤졌다.


손에 피가 나고


입술이 부르텄다.


하지만 계속 뒤졌다.


계속해서 뒤지다 보니 보석 반지 하나가 나왔다.


보석 반지


토큰 300개에 해당하는 물건


다이아몬드는 금보다 귀하기 때문이다.


첸은 다이아 반지를 들어올리더니 천으로 쌌다.


그리고 나가려는 찰나


한장의 종이를 보았다.


그 종이에는


빨간색 원과 노란색 원이 색칠되어 있었으며 그 옆 배경이 파란색으로 채워져 있었다.


첸은 순간적으로 그게 무엇이지 라고 생각했다.


분명 어디에서 보았는데?


꿈인가?


하지만


다이아반지가 급하다


첸은 서둘러 다시 방공호로 갔다.


첸은 방공호로 돌아왔다.


그리고 브로커 한에게로 갔다.


브로커 한은 보석 반지를 받아들고 그것을 감정했다.


"흠 가짜는 아니로군..좋아..토큰을 주지 그런데 너는 토큰 대신 다른게 필요하지 않아?"


갑작스러운 말에 첸은 놀랐다.


"뭐?"


"너 부모님 약값 때문에 지랄하는 거잖아 그러니 내가 토큰 대신에 약 두 개 줄게 어때?"


저자가 저걸 어찌 알았지?


하지만


지금은


사정을 가릴 때가 아니다.


첸은 고개를 숙였다.


"제발 약을 주세요.."


그 말에 브로커 한은 알 수 없는 웃음을 지으면서 약 두 개를 건냈다.


약 두 개를 건내자 첸은 그것을 받아 챙기고 방으로 갔다.


그것을 보고 브로커 한은 생각했다.


처음에는 하층 노동자가 상류층 집에 몰래 들어가 훔친 장물인줄 알았지만 두번째로 나온 물건은 도둑질로 설명되지 않아…


브로커 한은 곰곰히 생각하다가 결국 한가지 결론을 도출해 내었다.


"저 꼬맹이 정말 바깥에 나가는군 다이아는 생산이 불가해서 '위'에서 채집한 것으로만 유지되는데...게다가 부모의 건강에 저렇게 집착하다니.. 이용할 가치는 있겠어."


브로커 한은 상류층들이 사는 상층 구역으로 올라갔다.


그곳은 비단과 금으로 치장되어 있었으며 곳곳에 *널에 중독된 이들이 눈에 띄었다.


*널: 산업 폐기물, 폭약으로도 쓰이지만 그 유독성 때문에 마약 대용으로도 쓰인다. 주로 상류층에 유통되지만 하층 노동자가 빚을 감수하고 널을 흡입하기도 한다. 가격은 3토큰


브로커 한은 그걸 보고 생각했다.


여긴 변함없군


브로커 한은 이곳에 사업차 왔던 때를 떠올렸다. 이곳에는 별별 사업자들이 있었다. 그 중 가장 악질인 놈들이 바로 '업자'들이었다.


업자들


은행에서 돈을 갚지 못한 가족에게서 어린 여자아이를 잡아와 상류층 입맛에 맞게 조련하는 놈들


처음에는 그 꼬맹이들에게 사탕이나 과자 등 맛있는 것을 사준다. 그리고 상인이 운영하는 쇼핑센터에서 쇼핑할 수 있게 한다.


그렇게 희망을 준다.


진짜는 그 다음이다.


그렇게 희망을 심은 뒤 상류층 앞에 데려간다. 그리고 조련한다.


일명 그루밍을 하는 것이다.


그 '작업' 과정은 상류층이 모두 카메라로 지켜보는 식으로 되어 있다. 희망을 주었다 뺏는 과정을 관람하는 것이다.


그렇게 업자들은 한달에 1000토큰 가량 되는 돈을 받는다.


아이를 팔고 황금을 누리는 것이다.


부모들이 반항하지 않느냐고?


부모들이 반항하면 바로 은행에서 채권 추심이 시작되는 구조라 아이를 그루밍하는 것을 막을 수도 없는 구조였다.


브로커 한은 그 업자들에 대해 약간 불쾌감을 느꼈지만 참았다.


어차피 자신도 같았고 더 중요한 일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브로커 한은 황제의 비서관인 타이지의 방에 도착했다.


타이지의 방에 도착하자 거구의 경호원들이 브로커 한의 몸수색을 했다.


몸수색이 끝나고 브로커 한은 타이지를 만날 수 있었다.


타이지의 방은 여성들이 가득했다. 그리고 그 여성들은 모두 옷을 벗은 채로 타이지 곁에 있었다. 타이지는 *회향풀을 피우고 있었다.


*회향풀: 고급 마약, 상류층을 위한 농장에서 소량 키워지는 식물이다. 개당 50토큰


타이지는 브로커 한을 보더니 말했다.


"왜 날 찾아왔지? 고물상? 뭐 돈 될 거라도 물고왔나?"


브로커 한은 비굴하게 웃으며 타이지에게 말했다.


"헤헤 *스토커로 쓰일 인재를 발견했습니다."


*스토커: 바깥에서 물건을 채취하는 인력, 주로 교육을 무시하고 밖으로 나간 사람 가운데서 뽑는다.


타이지는 그 말에 손에 있던 회향풀을 떨어뜨렸다.


"그게.. 정말인가? '거역자'가 나타났다고?"


"네 그렇습니다."


스토커


늘 인력이 부족했다. 이런 와중에 적합자가 나타난 건 행운이라고 볼 수 있었다. 그리고


황제 폐하의 정통성을 보증하기 위해 2000년 전 천나라의 수도였던 황허에 대한 탈환이 필요했다.


그것을 위해 스토커는 필요했다.


타이지는 물었다.


"그자는 몇살이던가?"


"14간격 정도 되어보였습니다. 매우 어렸고 매우 아픈 부모님을 두고 있습니다."


타이지는 그 말에 교활한 웃음을 지었다.


14살 꼬맹이라면 정찰병으로 이용할 수 있다.


부모를 인질 삼을 수 있다.


"그 아이의 이름은 무엇이던가 브로커 한?"


브로커 한은 웃으며 답했다.


"첸, 첸이라고 합니다."


"그렇군.."


타이지는 골드바 하나를 한에게 주었다.


"자 소개비네.. "


한은 탐욕스럽게 웃으면서 그 골드바를 받아 나갔다.


타이지는 그걸 보고 웃었다.


"스토커 하나라니..황제 폐하께 신임을 얻겠어.."


한편 첸은 H-1 구역에 가서 부모님에게 약을 드렸다.


부모님은 약을 먹고 한 원이 지나서 조금 차도가 있었다.


증상 완화 약이라고 했던가?


첸은 부모님의 증상이 완화된 것을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첸은 오랜만에 신선한 고기를 구웠다.


그리고 고기를 썰어 부모님께 드렸다.


첸의 부모님은 그것을 힘겹게 먹었다.


그래도 약기운 덕분인지 토하지는 않았다.


첸은 하늘이 날아갈 듯 기뻤다.


정말로 기뻤다.


자신이 무언가를 해내었다는 것에


자신이 부모님의 병을 완화시켰다는 것에


이렇게 계속 채굴하면 희망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희망은 잠시였다.


쿵쿵쿵


방문을 누가 두드리는 소리였다.


첸은 그 소리에 방문을 열었다.


방문을 열자 제복을 입은 치안대가 앞에 서 있었다.


치안대는 첸에게 수갑을 채우고 다짜고짜 끌고 갔다.


첸의 부모는 직감적으로 첸이 약을 가져온 것과 첸이 끌려간 것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외쳤다.


"제발 저희를 끌고 가세요!!"


그렇지만 치안대는 첸을 끌고 어디론가로 가 버렸다.


치안대의 *암실


*암실: 치안대가 피고인을 심문할 때 쓰는 방 고문 등의 각종 수법이 동원된다. 어린아이여도 예외가 없다.


첸은 치안대의 암실 안에서 치안대원들에게 두들겨 맞고 있었다.


치안대원들의 발길질 속에서 첸은 어떻게 하면 살 수 있을까 궁리했다.


그리고 어째서 저들이 나를 끌고 왔는지 궁금해했다.


두 원이 지난 후


발길질이 멈추었다.


치안대장은 첸의 머리를 잡은 후 첸의 눈을 자신의 눈높이에 맞추었다.


그리고 본론을 말하기 시작했다.


"너... 금목걸이와 보석 반지... 브로커 한에게 판거 다 알고 있어... 어디서 난 건지 말하지 않으면... 죽는줄 알아? 우리가 즉결 처형권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


치안대


말이 치안대이지 즉결 권한을 갖고 있는 존재이다. 일반 노동자 사이를 활보하면서 그들의 위법행위(주로 상류층에 대한 범법 행위)를 감독한다. 그리고 노동자가 위법 행위를 저지른 것 같으면 심증만으로 체포가 가능하다. 그리고 제일 무서운 건 그들에게 즉결 태형권과 즉결 처형권이 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그들 마음대로 사람을 때리고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첸은 두 눈을 부릅뜨고 치안대장을 쳐다보았다. 첸은 브로커 한이 자기를 팔았고 이것이 일종의 시험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불면 죽고 불지 않으면 살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불지 않기로 했다.


첸은 말했다.


"이건 친절한 누군가에게 얻은 거에요... 아저씨..."


그 말에 치안대장은 속으로 놀랐다.


이 정도면 불 법도 한데? 저 꼬맹이 독해... 하지만 시험 합격하려면 아직 멀었어...


그렇게 생각하고 치안대장은 자신의 부하들에게 첸을 두들기라고 시켰다.


"계속 두들겨..."


치안대원들은 그 명령에 따라 첸을 계속 두들겨 팼다.


두 원 동안 계속 팼다.


그것을 보고 치안대장은 타이지에게 연락을 했다.


"'시험'은 합격했습니다. 스토커에 기용할 수 있을 듯합니다."


그 말을 듣고 타이지는 웃었다.


"그래?"


그리고 생각했다.


어쩌면 황허 탈환이 더 빨라질지도 모르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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