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의 저주

by 이엘

지구온난화 이후 자원이 주는 중요성


영화 매드맥스 탐구를 기반으로


우리는 자원을 쓴다. 일상생활에서도 일터에서도 석유로 만들어지는 전기 에너지와 삶을 유지하기 위한 식량 자원 그리고 수분을 보충하기 위한 수자원 등을 쓴다. 이러한 자원은 우리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우 필요한 것이며 매우 많은 양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자원의 사용은 지구온난화와 자원 부족을 야기한다. 결국 자원의 사용이 우리의 생활 터전을 무너뜨리는 것이다.


영화 매드맥스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극단적으로 묘사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사막화 그로 인한 사막 폭풍 볼 수 없는 푸른 식물들 그리고 핵전쟁으로 인한 방사능까지 지옥도가 된 지구를 현실적으로 묘사했다. 지금 우리 지구도 비슷한 상황으로 가고 있는 중이다. 복사에너지 때문에 평균 기온이 올라가고 그 때문에 바다 생태계가 무너진다. 결과적으로 바다가 흡수할 수 있는 태양에너지는 줄어들고 대기 에너지가 올라간다. 비가 자주 내리고 평균 기온이 올라간다. 그렇게 평균 기온이 올라가면 매드맥스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상황이 닥치는 것이다. 어쩌면 영화에서 나타난 것처럼 자원 전쟁으로 인한 핵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자원 전쟁 이것이 21세기 지구를 두고 벌어지는 국가 간의 소리 없는 전쟁이다. 미국과 중국은 자국의 자원을 보호하고자 관세를 올리고 있고 너나 할 것 없이 자원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자원을 확보하려는 이유는 자명하다.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없으니 환경이 변화한 지구에서 살아남기 위한 그리고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것이다. 자원은 무기이기 때문이다.


영화 매드맥스에서는 사막을 지배하는 세 가지 세력이 나온다. 임모탄이 지배하는 수자원과 신선 식품이 가득한 시타델, 무기를 조달하는 무기 농장, 에너지를 생산하는 가스 공장이다. 이 세 세력은 남성 권력자들이 지배하고 있고 여성을 씨받이로 사용하고 있으며 자원을 통제해서 인류를 지배한다. 이 세력들은 무기 에너지 식량이라는 자원의 세가지 축을 독점하고 있으며 그것을 일정한 시간대에 사람들에게 분배함으로써 절대 권력을 쥐고 있었다.


누군가는 이 영화가 과장된 것이라 말할 것이다. 하지만 칼 마르크스는 생산수단의 독점이 의식의 점유를 낳고 곧 권력의 독점을 낳는다고 보았다. 이와 같은 주장처럼 환경 파괴가 지속되고 자원이 부족해질 미래에는 반드시 자원을 쥔 이가 권력을 잡을 것이다. 자원의 권력 앞에서 민주주의 체제는 무너지고 인간의 존엄마저도 무너질 것이다. 인간이 생존하는데에는 자원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매드맥스는 가능한 미래를 예측했을 뿐만 아니라 그 미래가 어떤 형태일지도 논한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매드맥스 작품은 분명 자원의 독점이 낳을 미래를 예견했다. 매드맥스에서는 여성들이 정조대를 차고 임모탄의 아이를 배기 위한 씨받이로서 살아가고 있었다. 이는 권력이 자신을 보전하기 위한 방식을 보여준 것이라고 볼 수 있었다. 임모탄 조에게 필요한 건 자신의 왕국인 시타델을 이어받을 건강한 '남자아이'였기 때문이다.


매드맥스에서 등장했던 인물인 퓨리오사는 이 남성 권력에 반기를 들었다. 그녀는 구원을 바라는 인간으로써 여성의 몸으로 시타델에서 장군의 지위에까지 올라간 사람이다. 퓨리오사는 임모탄 조의 아내들을 탈출시키고 시타델을 해방시킨다. 그리고 자신은 군중 속으로 섞여 들어간다. 씨를 이어야 영속할 수 있는 남성 권력이자 자원의 독점에 반기를 든 셈이다.


매드맥스는 앞으로 올 자원의 독점의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말해준다. 필연적으로 올 자원의 독점과 그것의 영속을 매드맥스는 그것이 옳지 않고 희망을 품어야 한다고 답한다. 하지만 그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먹고사는 문제에 늘 우리는 굴복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굴레를 깬 것은 늘 희망을 품은 사람들이었다.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싸우는 사람들 때문에 우리는 역사 속에서도 늘 권력의 영속을 깰 수 있었다. 매드맥스는 우리에게 묻는다. 앞으로 올 잔혹한 미래에 너는 희망을 품고 맞설 수 있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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