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많은 친구를 만난다. 아주 어려서부터 만나는 깨복쟁이 친구부터 학창 시절을 같이한 친구, 사회에서 만난 친구, 결혼해서 만나는 배우자 친구, 이성 친구, 동성 친구, 또는 동년배가 아닌 나이 차가 나는 친구, 마음속의 친구 등 다양한 친구가 존재한다. 많은 친구가 내 곁을 스쳐 지나가기도 하고 내 곁에 남아있기도 한다. 앞으로 만날 친구가 예정되어 있기도 할 것이다. 돈 많은 친구, 유머가 많은 친구, 내 말에 귀 기울여 주는 친구, 건강한 친구, 취미가 같은 친구….
돈 많은 친구는 아니라도 고민이 생겼을 때 전화해서 만날 수 있는 진정한 친구를 만난다는 건 모든 사람이 바라는 행운일 것이다.
인생 친구와의 대화내용이다.
“인생 친구에게!
마음이 헛헛할 때 앞으로도 계속 친구 해 드리겠습니다.
서로서로 기대고 산다는 것, 그것이 인연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나이가 어릴 때는 나이 많은 어른들에 기대어 살고,
나이가 들면 나이 어린 사람들에게 기대어 삽니다.
세상 이치를 거스르며 살다 보면 욕심을 부려 나쁜 인연을 만나는 것 같고,
선하게 사는 사람도 어쩌다 나쁜 인연을 피해 갈 수 없을 때도 있겠지만,
그리 나쁜 인연이 기억나지 않는 걸 보면
작은 위안으로 삼아도 될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저는 참 좋은 당신을 만나서 힘이 납니다.”
“나두요.
좋은 인연은 노력으로 되는 것도 아닌 듯하고,
좋은 인연은 나에게 생긴 복! 인가 봐요….”
“좋은 인연은 나에게 생긴 복!”
늘 생각만으로도 엔도르핀을 돌게 하는 친구님의 명언이다.
친구 관계에서 마음을 읽어주는 친구라면 나이는 따지지 않아도 괜찮다.
어떤 친구를 만나느냐가 중요하듯 내가 어떤 친구가 되어줄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것 같다.
나는 완벽하진 않아도 친구가 바라는 좋은 친구가 되어주고 싶고, 또한 내 친구가 나를 꼭 붙잡아줬으면 좋겠다. 나는 지금까지 마음이 따뜻한 친구들을 참 많이 만났고 앞으로도 만나길 소망한다. 그렇다면 우리 친구의 모습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비를 맞으며 혼자 걸어갈 줄 알면 인생의 멋을 아는 사람이요.
비를 맞으며 혼자 걸어가는 사람에게 우산을 내밀 줄 알면 인생의 의미를 아는 사람이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건 비요, 사람을 아름답게 만드는 건 우산이다.
한 사람이 한 사람의 우산이 되어줄 때, 한 사람은 또 한 사람의 마른 가슴에 단비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