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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독거작가 Nov 17. 2023

성과를 만드는 마인드는 무엇인가?

영업은 의무다

회사에서 급여우수리 모금을 하고 있습니다.

*급여우수리 모금: 급여의 특정 자릿수 아래 금액을 공제하여 기부하는 사회공헌활동


처음엔 전사원 대상으로 동의여부를 물어서 과반수가 넘으면 전사원 모두 시행하려고 했습니다.

1000명 이하의 많지 않은 직원 규모이기도 하고 한 달에 최고 999원만 부담하면 되므로 과반수의 동의는 얻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보기 좋게 그 기대는 빗나갔고 괜히 조직 내 평지풍파만 일으키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 후 희망하는 사람들만이라도 하자는 여론이 일어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그리고 몇 달이 흘러서 담당자에게 급여우수리 모금 참여자가 늘었는지 물었더니 돌아오는 답은 새로 참여하는 사람은 없고 퇴직자만큼 줄었다고 합니다.

시작하고 몇 달간 입사자가 있었는데 신규 참여자가 하나도 없다는게 의아했는데, 원인은 신규 입사자들에게 모금을 안내하고 유도하는 일은 아무도 진행하질 않았던 겁니다.


업종과 규모를 불문하고 극소수 독점기업을 제외한 모든 기업에는 영업이 존재합니다.

영업에 대한 편견일지 몰라도 영업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적극성, 의지, 경쟁, 자기 제품에 대한 애착 등 차가운 이성보다는 감정에 가까운 단어들이 더 많이 떠오릅니다.


한때 전사적 브랜드 관리처럼 '전사적ㅇㅇㅇ'이 경영 이론과 기업에서 유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영업을 제외한 여타 직무들은 영업처럼 매달, 분기, 반기, 년간 실적을 따져가며 분석하고 대책을 수립하고 시행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영업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제품(업무 결과)을 사랑하고 지속적으로 가꾸고 업데이트하며 이를 내부 고객에게 세일즈 하려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합니다.

상상해 보십시오, 제품을 기획, 개발, 생산해놓고 고객이 알아서 와서 구매하길 기다린다면 결과가 어떨지...


요즘과 같은 연말연시가 되면 내년 사업계획을 짜면서 돈 버는 부서와 돈 쓰는 부서의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돈 쓰는 부서는 우리가 무슨 돈을 버냐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가지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적게 쓰는 것이 결국 돈을 그만큼 더 버는 것과 같은 것처럼,

자신의 제품(업무 결과)를 열심히 세일즈 하려는 마음이 결국 돈 안 버는 부서가 돈 버는 비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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