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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커리어전환기를 준비하는 Tip

내  손 안의 구슬을 먼저 꿰자

by 독거작가 Feb 23. 2025

50대쯤 접어들면 원치 않아도 그간의 커리어에서 다른 커리어로의 전환 고민에 빠지곤 합니다.

그럴 때 마치 주말에 냉장고에 뭐가 들었는지 확인 안 하고 마트에 가서 이미 냉장고에 있는 먹거리를 또 사 오는 실수를 하게 됩니다.


수십 년 세월 동안 애써 일구어온 농지가 있습니다.

봄비에 젖고 여름 태양에 달궈지며, 가을 추수의 기쁨과 겨울 휴경의 시간을 거치며 비옥해진 땅입니다. 이 땅에는 수많은 경험과 지혜 그리고 성공의 이야기가 켜켜이 쌓여 있고, 그 세월만큼 단단하고 풍요로워졌습니다.


50대에 접어들어 새로운 #도전 을 꿈꾸는 당신에게는 이미 전문성과 경험, 지혜, 그리고 수많은 인연을 통해 쌓아 온 네트워크라는 소중한 자산이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커리어전환 을 하려고 하면 자신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풍부한 자산을 외면하고 새로운 기술, 학습을 습관적으로 찾아 나서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왜 황무지를 새로 개간하려 하시나요?”


거친 땅을 일구어 새로운 농지를 만드는 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실패 위험성도 큽니다.


이미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 옥토에 새로운 작물을 심되, 기존의 농사 경험을 십분 활용하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경험이라는 비료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전문성, 인맥이라는 거름을 통해 더 풍성한 수확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이 필요하다면, 그것은 황무지를 개간하는 것이 아닌 기존의 농지에 새로운 작물을 심고,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더 나은 농사법을 찾아내는 것이어야 합니다. 당신의 경험이라는 농지는 이미 충분히 비옥합니다. 이제 필요한 것은 그동안의 커리어 경험을 새롭게 시작하는 커리어에 어떻게 접목할 것인지에 대한 창의적인 고민입니다.


뭔가 새로운 것을 찾고 시도하기 전에 그간 커리어를 통해서 내가 쌓아온 경험, 지식, 기술을 다시 한번 미리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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