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의 대응은?
국내 취업 포털에서 조사한 기업의 인재상 일순위가 2019년 성실성에서 2025년 6년만에 책임감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책임감은 19년 2위에서 한계단 상승했으므로 큰 상승은 아니지만,
19년에는 성실함-책임감-전문성-소통-열정 순이었던 것이
25년에는 책임감-소통-긍정적인 태도-조직적응력-전문성으로 바뀌었습니다.
순위 상위 빅5를 보면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 너머 현재 구직자들이 구비하면 좋을 것들이 눈에 띕니다.
25년 인재상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사람간의 관계 형성, 인성, 배려, 에티켓으로 규정하고 싶습니다.
19년 25년 사이엔 어떤 큰 변화 요인이 있었을까요?
코로나 19가 가장 큰 변인이라는데 큰 이견은 없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세대가 서서히 기업의 인력 시장에 진입하면서 나타나는 특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시간을 되돌려 코로나19로 전세계가 봉쇄되고 사람간의 접촉이 극히 제한되던 시절, 학교 수업은 온라인으로 이뤄졌고, 많은 기업들이 온라인 회의, 전화, 메신저, 이메일 등을 활용하여 비대면으로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고작 3년 남짓의 비대면의 시간이 사람과 조직의 심연의 가치와 과정까지 바꿔놓진 못했을겁니다.
그 결과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일상으로 서서히 복귀함에 따라 기존의 조직과 소통의 가치로 회귀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 과정에 25년 인재상으로 책임감, 소통, 긍정태도, 조직적응력이 부상하는 것입니다.
즉, 사람간의 관계 형성과 배려, 오프라인 상의 조직 적응력이 중요해지는 것이지요.
이는 실제 채용 전형 중에서 좋은 인재를 변별하기 위한 기준의 객관성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채용 기업 입장에서 다양한 경험과 학력을 기반으로 한 직능보다는 자신들의 기업 잣대를 가지고 평가할 수 있는 인성, 태도, 조직적응력이 훨씬 적중률이 높기 때문이지요. 더불어 요즘같이 대학에서 배운 지식과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지식간의 갭이 커진 상황에선 더더욱 태도, 인성, 가치관의 적합도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신규 입사자(신입, 경력 모두)의 온보딩의 초점도 그간 간과했었던, 매너와 에티켓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할 겁니다.
조직 내의 무례함에 대한 부작용과 비용, 구성원들의 예민함이 커진 것도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이는 다음 글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책임감과 조직적응력이 눈길을 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