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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독거작가 Oct 26. 2022

임원 역할 관리도 체온 처럼

체온처럼 임원 역할 관리가 중요

 11월이 코앞인 이즈음의 일교차는 10도 이상이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여 맞는 공기는 이불속 온기와 대비되어 더욱 춥게 느껴진다. 그래서 사무실에 출근하면 서둘러 카디건이나 조끼 등을 찾아 입게 된다.

 예전 어떤 문학 작품에서 추운 겨울날 새벽에 일터로 나가는 노동자의 모습을 묘사하면서, '자신의 체온으로 주변의 한기를 녹이면서 간다'라고 표현했는데, 매우 담백하면서도 그 스산한 풍경이 절로 떠오르는 절묘한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방한용품의 기본 원리는 체온 유지


 요즘은 겨울 옷을 홍보하면서 히*텍처럼 각 브랜드별로 각자의 보온 기술력을 홍보하기 위한 다양한 호칭을 붙여서 자신들의 옷의 보온성을 강조한다. 80년대 후반쯤엔 우리나라도 본격적으로 오리털을 충전재로 쓴 덕다운이 본격 유행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이미 이른바 '솜 잠바'를 대체한 지 오래되었다.


 그런데 아무리 좋은 덕다운, 침낭 등 방한 용품들도 기본 기능 원리는 체온을 얼마나 외부 한기와 차단하여 온기를 유지하느냐에 달려있다. 핫팩 정도를 제외하곤 여전히 혹한의 겨울을 견디는 기본 원리는 인체의 체온이다. 체온은 겨울뿐만 아니라, 요즘 같이 과한 냉방이 문제가 되는 여름철에도 일정 온도 이하로 체온이 떨어질 경우엔 냉방병에 걸리는 것처럼 건강의 중요한 척도로서 관리된다.


 임원의 역할과 체온의 유사점

 이렇게 계절을 불문하고 신체의 건강을 위해서 체온이 관리되어야 하는 것처럼 조직의 건강을 위해서 임원의 역할도 체온처럼 관리되어야 한다.


  1. 조직 내외부 상황이 어떻게 변하든 체온처럼 일정 수준과 평정을 유지해야 한다.

 임원이 불안정하면 조직 구성원들이 불안해지고, 조직 전체가 불안해진다. 이는 결국 임원의 능력과 담당 업무를 떠나서 임원이 가지는 영향력 때문이다. 어떤 리더의 자기 부서 구성원들 표정이 항상 어둡다는 말을 들은 코치가 혹시 리더의 표정이 어두운 건 아닌가요?라고 반문했던 것처럼, 리더의 불안은 은연중에 조직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2. 외부 변화에 적응하고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원천 경쟁력이다.

 한겨울 방한의 원리처럼 아무리 좋은 외투가 있어도 체온이 기본이 되어야 추위를 이길 수 있다. 임원의 리더십과 조직관리 등이 내부에서 탄탄하게 운영되어야 외부의 도전에 적절히 적응하고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 위해서도 다시 돌아갈 수 있는 베이스캠프의 역할로서 중요하다.

   

 3. 임원을 보면 그 조직의 현재와 미래를 알 수 있다.

 지난 2년여간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체온을 자주, 많이 측정하고 살았다. 코로나19 감염 여부의 확인을 위해서다. 이처럼 임원의 상태는 조직의 현재 상태, 미래 방향성과 가능성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척도이다.

 리더의 역량이 중요한 이유는 조직의 미래인 구성원들을 성장시켜야 하는데, 그 성장 가능성의 최대치는 결국 임원의 능력치를 넘어서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이는 자신의 한계 이상을 몰라서기도 하고, 자신에게 체회되지 않은 것을 가르치는 것은 자신의 것이 아닌 남의 것을 그저 이전시키는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4. 체온이 유지되면 당연할 걸로 생각한다.

 사람들에게 소중한 건강, 사람 등처럼 항상 곁에 있는 것들을 잃어야 소중함을 알곤 한다. 평소에 임원들의 노력으로 유지되는 조직 내 기능과 성과들을 임원의 당연한 역할과 기능으로 치부하고,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심지어는 월급 주니 당연한 것으로 치부하기까지 한다. 임원도 사람이기에 그런 인식 속에서 월급 받은 만큼만 일하려 하고 진실은 월급 받은 만큼 일하는 게 월급보다 더 일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는 것이다. 이런 마인드 폐해는 임원과 같이 일하는 구성원과 조직에게 고스란히 전가된다.

    

 올 겨울 건강을 위해 체온을 관리하듯이, 조직과 임원 모두 조직의 성장과 안녕을 위해서 임원 자신과 역할을 체온처럼 귀하게 관리하자. 그래야 추운 겨울을 무사히 지나, 따뜻한 봄에 Spring 할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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