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 있다가 버스를 타려고 나왔다. 바로 앞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 가면 되니까 촉박함 없이 편안하게 나왔는데...
아 짜증나...
웬걸? 버스 정류장 바로 옆이기도 하고 카페 입구의 바로 옆이기도 한 곳에서 맛있게(?)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람을 발견... 그것도 연초라서 아주 냄새가 지독했다. 비흡연자인 나는 더 확실하게 그 냄새를 맡을 수 있어서 더 화가 났다.
흡연자들의 고충 중 이해 가는 지점이 있긴 하다. 흡연할 수 있는 공간 자체가 너무 없다는 점. 이에 대해 흡연구역을 늘리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 하지만 그게 비흡연자들도 많이 다니는 곳에서 그냥 피워도 된다는 건 아니다.
....
궁금하다.
흡연할 권리에 대해 주장하면서 흡연당하지 않을 권리는 왜 생각하지 않는 걸까?
그들에게 싫어하는 향을 맡게 한다면 과연 기분 좋아 할까?
책임지지 않는 만족을 누리며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건 만족이라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