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
골수이식(조혈모세포이식)을 반드시 받아야 하는 고위험군 이므로 공여자를 찾아야 했다.
예전에는 100프로 일치자를 찾아야 이식이 가능했지만
요즘은 보다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순서는 대충
형제> 타인 100프로> 부모반일치> 제대혈인 것 같다
(전문가가 아니라 들은 이야기이니 보다 정확한 정보는 확인 필요)
형제를 가장 먼저 검사하고
일치하지 않으면
조혈모세포은행을 통해 일치자를 찾는데
혈액형도 AB 형인 사람이 다를 혈액형보다 숫자가 적듯이
유형에 따라 많은 경우도 적은 경우도 있다.
리스트업을 하고 순서대로 연락을 하는데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도 있고
공여자도 일주일정도 시간을 내야 하므로
기증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경우도 많다
그도 그럴 것이
예를 들어 내가 20살에 기증의사가 있어 등록을 했더라도
10년이 지나서 연락을 받을 수도 있다.
그사이 지병이 생겼거나
한국에 없거나
아니면 본인의 생업 때문에 일주일을 비울 수 없는 경우 등
저마다 사정이 있을 법도 하다.
아무런 대가 없이
일주일을 애쓰며 봉사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소아백혈병의 경우
형제나 공여자모두 찾지 못하면
50프로 일치하는 부모로부터 받는 경우도 종종 있다
(반대로 성인백혈병은 자식으로부터 받기도 한다)
부모가 건강상 이유나
유전자검사결과 맞지 않아 간혹 못 받는 경우도 있는데
그러면 제대혈 이식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제대혈이식은 우리나라에 하는 병원이 몇 곳 없어서
그 케이스가 많지는 않다
하늘이 도와주신 걸까....
다행히도 동생검사결과 100프로 일치가 나왔다.
다양한 방법들이 있지만 이식 후 부작용등을 고려할 때
가장 좋은 건 형제이니 이보다 좋을 순 없다.
둘째가 공여자로 결정되고 난뒤
단톡방에 센스쟁이 언니가
귀한 공여자님을 줄여
귀공자라 부르자고 했다.
그날 이후 둘째는 귀공자가 되었다.
살다 보면 짙은 암흑 속에서 허덕일 때가 있다.
그때 실낱같은 한줄기 빛이라도 있으면
우리는 희망을 가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