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사람들은 간판을 보고 킥킥 웃어댔다.
'공춘팔 헬스'
"공춘팔?"
"간판 이름 좀 바꾸지. 저게 뭐야!"
모두다 손가락질 하며 수근댔다. 헬스 회원들도 여기 다니면서 얼굴이 화끈거렸다.
보다못한 한 회원이 사장님께 넌지시 말씀드렸다.
"사장님! 웬만하면 간판 이름 좀 바꾸시지요? 이름이 너무 촌스럽잖습니까?"
"아, 간판이 좀 그렇죠? 하긴 트렌드를 따라야 하니 조만간 바꾸지요." 사장은 고개를 숙이며 머리를 긁적였다.
며칠 뒤 회원들은 간판을 보고는 다리에 힘이 빠져 털석 주저 앉아버리고 말았다.
"공춘팔 피트니스"
*포인트를 잘 잡읍시다. 우리 인생의 포인트도 잘 잡아야겠지요?
# 이건 세계간판협회에 정식으로 제소하겠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