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 법정이 함께 있는 MBC 새 드라마 ‘닥터로이어’
< 의학 드라마, 법정 드라마는 왜 인기가 많을까?>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긴장감과 불안감이 존재하는 드라마는 방영 내내 숨을 못 쉬게 몰아치다 끝이 나면 뒷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든다. 이런 드라마의 대표적인 장르는 의학과 법정이다. 예상할 수 없는 전개와 갑작스럽게 변수가 나타내기 때문인데, 그로 인해 의학과 법정 드라마는 늘 인기가 많았다. 무엇보다 의학과 법정 드라마는 현실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를 담아놓았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고, 사회적인 메시지도 뚜렷해 좋은 콘텐츠로 평가된다. 하지만 정확한 의학용어, 법률을 사용하지 않으면 시청자들에게 잘못된 지식이 각인된다. 또 의학, 법률 직종의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큰 실례이기 때문에 용어의 선택에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점이 있다. 용어가 어렵기에 배우의 정확한 발음이 드라마의 성공 요소 중 하나라고 평가된다. 많은 요소가 잘 합쳐져 좋은 드라마가 탄생하면 의사와 검사, 변호사 등 관련 직종을 꿈꾸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관련 직종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는 영향을 볼 수 있다. 이게 바로 드라마의 순기능이자 사람들이 수신료를 내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 의학과 법정이 함께 있는 MBC 새 드라마 ‘닥터로이어’ >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내일>의 후속작, <닥터로이어>가 6월 3일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닥터로이어'는 '닥터(의사)'와 '로이어(변호사)'가 합성된 제목으로 의학 드라마와 법정 드라마가 결합된 독특한 장르의 작품이다. 특히 배우 소지섭이 4년 만에 선택한 드라마로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지섭은 극 중 의료소송 전문 변호사가 되어 돌아온 두 개의 전문의 자격증을 보유한 천재 외과 의사 한이한 역을 연기한다. ‘닥터로이어’의 가장 큰 이야기는 ‘에이스 칼잡이’로 불리는 천재 외과 의사인 소지섭(한이한)이 조작된 수술로 모든 걸 잃고 나락으로 떨어지고, 의료소송 전문 변호사가 되어 돌아와 자신을 무너뜨렸던 사람들을 향해 날카로운 복수의 칼날을 겨누는 것이다. 따라서 극 중 주인공 소지섭의 롤러코스터 같은 운명이 펼쳐지는 주요 무대는 수술실과 법정이다. 그래서 당연하게도 ‘닥터로이어’에는 의학 드라마 요소, 법정 드라마 요소가 동시에 담긴다. 의학 드라마, 법정 드라마 모두 높은 긴장감과 몰입도를 자랑하는 장르로 손꼽힌다. 그런데 둘이 만났으니 긴장감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두 장르가 합쳐진 ‘닥터로이어’의 파급력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직관적이고 강렬한 제목처럼, 시청자의 마음을 뺏을 드라마 ‘닥터로이어’ 첫 방송이 기대된다.
< 닥터로이어 관전 포인트 >
‘닥터로이어’ 장홍철 작가는 “’닥터로이어’를 실수와 후회를 통해 성장을 보여주는 드라마이고 그릇된 욕망의 끝을 탐구하는 드라마이자 각자 다른 가치관과 논리로 움직이는 캐릭터들의 수 싸움이 반전을 거듭하며 전개되지만, 인간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놓지 않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또 이 모든 것들이 합쳐져 ‘인간다움’이란 무엇인지 다시 한번 고민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따라서 주인공의 성장, 그릇된 욕망, 캐릭터별 가치관과 논리,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 에 대해서 집중하며 보면 드라마를 좀 더 재밌게 시청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