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인 스콘 만들기
"배 불러도 또 먹을 수 있을까?"
저녁 식사 후에 디저트를 즐겼던 나는, 이 물음에 '그렇다'라고 말할 수 있다.
오래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간식 배에 대한 내용을 다뤘던 적이 있었다. 식사 후, 포만감이 든 상태에서 추가 음식물을 섭취할 수 있는가를 알아보는 내용이었는데, 방금 식사를 마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리얼리티 실험이었다.
대상자들은 포만감 때문에 추가 음식 섭취가 어려운 상태였고, 이를 증명하기 위해, 초음파 진단기로 그들 위장에 음식물이 가득 찬 사실을 확인했다.
실험이 시작되었다.
이들에게 평소 즐겨 먹는 빵이나 과자, 맥주 등 기호식품을 추가로 제공하였고, 이들의 행동을 관찰했다. 놀랍게도 이들은 배불러 죽겠다고 했음에도, 제공된 음식물을 모두 먹어 치운 것이다.
어찌 된 일일까? 분명히 위장에 가득 찬 음식물을 확인했었는데!
사람의 위는 스스로 수용량을 늘릴 수 있다고 한다. 평소 좋아하는 음식이 눈앞에 있다면, 위가 늘어나 더 먹을 수 있게 한다는, 간식 배에 대한 놀라운 의학적 진실이 밝혀진 것이다.
평소 배불러 죽겠다고 말하는 것은, "배불러 죽을 것 같지만, 맛있는 건 더 먹을 수 있어"라고 알아듣는 게 좋을 것 같다.
커피와 스콘은 식후 디저트로 잘 어울리는 조합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스콘 만들기를 즐기다 보니, 이제는 나름 괜찮은 레시피가 만들어졌고, 관심 있는 초심자들에게 내용을 공유한다.
스콘이 싫거나 생소한 사람도 있겠지만, 사랑하는 사람이나 가족을 위해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만들기 어렵지 않아서 손재주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손쉽게 따라 할 수 있고, 오븐이 있는 장소라면 어디서든 스콘을 구워낼 수 있다. 발효처럼 번거로운 과정이 따로 없어서, 1시간 정도면 식탁에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갓 구운 스콘은 너무 맛있다.
박력분 310g, 베이킹파우더 5g, 소금 2g, 설탕 40g, 앵커 버터 110g, 생크림 50g, 우유 60g, 계란 노른자
우선, 박력분 310g을 계량하여, 밀가루 체망에 걸러 스텐 볼에 넣어둔다.
베이킹파우더 5g, 소금 2g, 설탕 40g을 계량하여, 순서대로 박력분과 섞어준다.
저온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냉장실에 보관해 두었던, 앵커 버터를 꺼내 110g 계량하고, 큐브(깍두기) 모양으로 잘라 스텐 볼에 함께 넣는다.
스텐 볼에 있는 밀가루 혼합물을 베이킹 믹서기로 분쇄하거나, 장비가 없을 경우는 스크래퍼(주걱)를 이용하여 버터 덩어리를 잘게 자르며 혼합한다.
생크림 50g, 우유 60g을 계량하여, 밀가루 혼합물과 섞어 반죽하는데, 이때 주의점은, 수제비 반죽하듯 치대지 말아야 하고, 스크래퍼를 이용하거나, 도구가 없을 때는 손가락을 사용하여, 조심스럽게 섞는 정도로 반죽해야 한다.
작업판
밀가루 혼합물을 작업판 위에 덜어낸다.
스크래퍼를 밀가루 위에 가로로 올려놓고, 손바닥으로 눌러 평평하게 만든다.
평평해진 반죽을 반으로 잘라, 데칼코마니 하듯, 반대편에 올려서 다시 눌러준다.
반 자르고, 올려 누르는 작업을 3번 정도 반복한다.
적당히 뭉쳐진 반죽을 랩으로 감싸고, 냉장실에 30분 정도 휴지 시킨다.
냉장실에서 꺼낸 반죽을 밀대로 밀어, 두께가 2cm 되도록 평평하게 만들고, 모양 틀을 사용하여 둥글 게 찍어낸다.
스콘 반죽 1개 무게는 80g으로 맞춰, 7개의 스콘 반죽을 만든다.
오븐 팬에 일정 간격으로 스콘 반죽을 올리고, 반죽 위에 계란 노른자를 바른다.
오븐의 온도는 185도 20분에 맞춰 예열하고, 알람이 울리면, 오븐 팬을 넣어 스콘 반죽을 구워주기만 하면 마무리된다.
플레인 레시피 외에 건포도, 크랜베리, 체리, 초콜릿, 시나몬 설탕 같은 달콤한 재료나, 대파, 마늘, 치즈, 베이컨 등을 혼합 반죽하여, 다양한 맛의 스콘을 만들 수도 있으니, 참고해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