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IT팀에서 피그마 지식공유 강의를 진행하게 되었다.
그동안 기획자분들은 주로 PPT로 기획서를 작성하셨는데, 내가 입사하게 되면서 피그마를 사용하기 시작하셨다. 나랑 협업하기 위해 내가 입사하기로 결정된 후, 한 달 동안 피그마를 연습하셨다 한다.^^ 실제로 면접시 피그마를 잘하는지 물으셨는데 아주 당당하게 매우 잘한다고 말해서 그런지;;; 피그마 활용법과 협업 방법에 대해 특강을 요청을 받게 되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피그마 숙련도가 높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이직 준비를 하면서 하드 스킬은 기본적으로 잘 다뤄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피그마가 업데이트될 때마다 학습하고 혼자 공부를 진행했다. 유명한 피그마 강사들의 릴스와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고 적용해보기도 했다. 이렇게 피그마를 잘해야 하는 이유는 이직 때문에도 컸다.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이직할 때 과제 제출을 피그마 파일로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회사가 디자이너가 구조를 짤 줄 아는지, 잘 설계할 줄 아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피그마의 구조도와 기술들을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했다. 그 연습을 많이 했고 이전 직장에서도 디자인시스템도 내가 주축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매우 잘한다고 자부할 수 있었다.
주된 주제는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IT팀 전체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기본 툴 설명, 왜 피그마를 활용해야 하는지, 피그마로 협업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PPT 대체로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개발팀은 어떻게 활용하면 되는지 등 크게 네 가지 파트로 나누어 1시간 반 정도 강의를 진행했다.
나는 나중에 좋은 시니어 디자이너가 되고 싶고, 주니어들에게 진짜 도움을 줄 수 있는 멘토가 되고 싶은 목표가 있다. 그렇기에 이렇게 글을 쓰기 시작했고 작지만 나의 인사이트를 조금이라도 전하기 위해 인스타툰으로 성장툰을 그리고 있다. 그런데 이번 강의를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나의 지식을 공유할 수 있고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재미었다. 그리고 진행을 하면서 나중에 실제로 강의 및 멘토링을 하게 된다면 잘 해낼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을 얻었다.
왜냐하면 타겟팅을 명확히 해서 그들이 필요로 할 수 있는 부분만 뽑아서 공유할 수 있었고 실제로 협업하는데 다른 분들이 잘 활용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전달했기 때문이다. 팀원분들의 리액션으로 이를 체감할 수 있었다^^
다음에 또 기회가 있으면 이렇게 지식공유를 할 수 있는 장이 또 마련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