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기다

by 늘 하늘

천천히 그리고 하나씩.


작은 감정의 조각들이

부지런히 움직인다.


사소한 것부터

생각하는 마음까지

우리가 만난 첫날부터

너에게 반한 그 순간부터

네 마음부터 작은 습관까지


천천히 그리고 하나씩.


내것은 네 것이 되었고

네 것은 내 것이 되었으니

나에게서 너를 보고

너에게서 나를 본다.


그렇게 우리는

천천히 그리고 하나씩

닮아간다.


우리의 행동과 말투를

작은 감정들은

천천히 그리고 하나씩

서로에게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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