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우리의 이야기가
많았던 것은
비단 여름밤의 열기 때문만은
아니었겠죠.
적당한 온기
적당한 습도
적당한 취기
적당한…
적당한 사랑
그리고 그 모든 것들에
여름밤의 열기가
불을 붙여 주었을 때
비로소 우리의 이야기가
쏟아져 나왔죠.
그날 밤의 우리를
여전히 잊지 못함과 동시에
다시 타오르진 못하네요.
여름밤과 모든 것이
그대로이지만,
딱 하나,
그대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