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감

by 늘 하늘

멀어진다.


바람을 타고

오르락내리락

목적 없이 멀어져 간다.


작아진다.


높이 오르다 보면

잠시 커졌다가 다시,

한없이 작아져간다.


잊혀간다.


바람에 실려 멀어져 가고,

고도가 높아져 작아져가면

그렇게 잊혀간다.


툭,


끊어진다.


안간힘을 쓰며 버티고

돌아가려 애써 보지만,

붙잡던 얇은 실 한오라기

무관심 속 연을 다한다.

월, 수, 금, 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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