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보기

by 늘 하늘

딱 거기까지만.


그 이상은 들여다보지

않는 게 좋을 듯합니다.

누구나 진실을 가려둔

내면의 이야기가 있죠.


어떤 이는 창문을 열어두어

내면의 불빛이 새어나가기도

또,

어떤 이는 커튼까지 쳐두어

실루엣도 보이지 않게 하지요.


내 경우에는 후자에 가까워요.

내부 사정까지는

헤아려주지 않아도 됩니다.


겉으로만 보이는 모습까지만,

딱 거기까지면 충분해요.


그렇지 않으면,

당신이 안까지 들여도 본다면,


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을지도 몰라요.

마음을 억누를 수 없을지도 몰라요.

당신을 사랑하는 게 사실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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