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선

by 늘 하늘

그 너머 어딘가의

경계선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너는 내게 물었지.


얼음처럼 차가운 물과

불처럼 뜨거운 물이 만나

서서히 미지 끈 해지고

있지 않을까.


나는 네게 말했어.


한쪽 끝에서

다른 한쪽 끝으로 가는 길을

우리는 알아차릴 수 있을까?


너는 내게 묻지 않았어.


아마 잘 못 느끼겠지.

물은 명확하게 나눠진

경계선이 아니니깐.

우리의 마음처럼 말이야.


너의 말을 이해하는 건

전혀 어렵지 않았어.


양쪽 끝에서 출발해

섞이는지도 모른 채 만나다

갈라지는도 모르게

그렇게 멀어지는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