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에 적힌 문명의 상징.
타자기 위엔 반듯하게, 사회의 약속.
나는 그들을
종이 위에 꾹꾹
타자기를 톡톡
눌러서 적어보고, 눌러서 적어본다.
꿈과 상상의 펌프질 같은 그들.
머리에만 존재하던 것들을 밖으로 꺼낼 때,
우리는 대화한다.
그때의 말은 날아가버리리라.
말은 새보단 공기같이.
무구한 이는 말을 끌어내려 블라인드를 치고,
그들을 더 꾹꾹 눌러본다.
모든 것이 빛날 수 있는 블라인드 안의 공간이
점점 부풀어 오른다.
말하지 못한 말들을 쏟아냅니다. 죽은 것들 그리고 묵혀둔 것들 결국 그것들을 파헤치는 게 일상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