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공장에서 일하는 생산직 노동자들이 결코 지능이 낮지 않다는 것을
나는 아웃백과 비슷한 패밀리 레스토랑에 입사하여 파스타 전문 요리사로 일을 했다. 퇴근 후 집에 오면 늦은 밤 11시였지만, 나는 다음(daum) 카페 운영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사회불안장애에 관한 고민을 썼고, 나는 그들의 글을 읽으며 답글을 달아주었다. 그때마다 지난 한 여인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당신은 요리사보다 강사로서 마음이 힘들고 고통스러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심리 코칭 스피치 전문가트가 되어야 해요. 그것이 올바른 길입니다.”
그 말이 머릿속에서 잊히지 않고 계속 맴돌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요리사 일이 점점 힘들고 지루하게 느껴졌다. 단골손님은 늘었지만 의미는 사라지고, 오직 내가 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만 스스로 던졌다.
2004년경,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책이 급속도록 팔리기 시작했다. 나도 그 도서에 관심이 많아서 읽어보던 중, 앨빈 토플러가 용접공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또한, 그가 “나는 공장에서 일하는 생산직 노동자들이 결코 지능이 낮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말한 문구가 내 마음속에 깊이 파고들었다. 왜인지는 모르지만, 내가 곧 용접공으로서 생산직 노동자가 될 생각이기 때문에 그 말에 위로를 받았는지도 모른다.
나는 인터넷으로 용접과 앨빈 토플러에 관한 모든 기사와 관련 자료를 찾아보았다. 그리고 정치인과 유명 강사, 그 외 유명인 중 용접공 출신이 누가 있는지 찾기 시작했다. 현직 정치인과 기업체 강사 중 용접공 출신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나는 더욱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이 세 사람의 공통점은 그들이 모두 지식인이라는 것이었다. 정치인, 경제인, 교육인을 떠나 한 인간의 삶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리고 나는 용접에 관한 모든 자료와 경로를 찾아 경남에서 가장 유명한 ‘한백직업전문학교 산업설비학과’ 즉, 창원기능대학 부속기관에 입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