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을 위한 GEN-Z Guidebook
안녕하세요! 곽수현 사비나입니다.
지난 글을 아주 보수적으로 해석하면
'체력적으로 여학생-남학생 차이가 없다.
였습니다.
오늘 한번 더
여성-남성의 구조로 이야기를 합니다.
최근 어느 모임에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본 글의 대상인 GenZ와 어른들의
자리는 아니었지만
GenZ와 어른의 중간 나이랄까요,
기업의 중간 관리자 급들인
여성들의 모임이었습니다.
오고 가는 명함만 봐도
성공적인 커리어의
분들이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쉬는 날 이른 아침 시간이었는데
강사도 멋졌지만
듣는 분들, 관중들의
태도가 너무 좋았죠.
괜히 성공적인 커리어가 아니었죠.
저는 강의를 관찰하고
지원을 해주는 입장이라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어서
특별히 소중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스스로에게
다짐합니다.
사회생활을 할 때
여성들이 처한 한계 상황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것에서
머무르지 않겠다.
여학생들-여성들에게
나부터
먼저 나서서
더 큰 목표와
높은 기준을 요구하고
그 과정에
무조건적이고 무한한
지지와 격려와 애정을 주리라.
함께 하고
나 역시 그들에게 뒤지지 않게
내 삶을 살아 나아가겠다.
고요.
비장하지요?
네, 비장합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서
어른들에게 저와 함께 하자고
요청드리는 바입니다.
체력도 이미
남학생을 앞지른 여학생들에게
한계를 두지 말자.
적어도 우리 만이라도
사장이 돼라!
대통령이 돼라!
장군이 돼라!
노벨상을 받아라!
금메달을 받아라!
돈을 많이 벌어라!
큰 일을 해라!
큰 사업을 해라!
해외로 나아가라!
그래서
많은 이들을 도와주라!
이렇게요.
능력이 되는 여성들이 정말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본인 스스로가 한계를 두고
몸에 맞지 않은 작은 옷에
구겨 넣어
시름시름 앓아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중고등학교
그리고 대입 이후의
경쟁적인 입시 환경에서
여자라고 목표를 낮게 가졌던가요
여자라고 노력을 덜 했던가요
여자라고 평가 기준이 낮았던가요
아니,
일류대학 갈 실력이지만
여자라서
겸손하고 착하며
'그렇게까지' 욕심이 많지 않으니
이삼 류 대학교에 지망을 했던가요?
회사와 조직 내에서
여성남성이 어디 있습니까.
여자의 적이 여자라는 말이 어디 있습니까.
아니 그러면
여자를 도와줬던 남자 3명 이름을 적어봐 주세요.
나를 '평생' 끝까지 지지하고 밀어줄 남자들이요.
없습니다. 남자끼리도 그런 관계가 없어요.
그냥 환상인 거예요. 이 사회가 비장한 게 아니에요.
그냥 그런 거예요.
서로의 목표가 일치하면 함께 하는 것이고
그 기간은 유한한 것이고요.
여전히 남성과 여성을 비교하고 싶으시죠.
그리고
여성과 남성에 관한 뭔가의 데이터를 얻고 싶으시지요?
불가능하다고 저는 주장합니다.
나름의 이유를 대자면
지금의 사회에서 여성성 남성성을 비교하기에는
남성 대비 여성의 데이터 수가 압도적으로 적어서
판단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네, 팩트 체크 안 돼요.
그저
여성이든 남성이든
자기 능력에 맞게 자리를 찾아가는 것이고
가고자 하는 욕망에 충실히 최선을 다해서 나아가고
일치적으로 살아가는 겁니다.
회사나 조직에서의
겸손과 미덕은 중요하지만 우선이 아닙니다.
다만
사회문화적으로 여성은
더 높이 더 멀리 더 길게
축하를 받고 빛나면서 나아가라는
도전을 거의 받지 않았다고
말씀드립니다.
다시 그 모임으로 돌아가서
제가 누군지 궁금들 하셨던 모양입니다.
강의 후 다과 자리에서
강사님이 저를 소개하십니다.
제가 한 마디 인사는 해야겠는데
고민하다가
아주 간단히
진심을 담아서,
승진하세요!
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승진하세요!
나아가세요!
지금 그 자리에서 고민하는 부분
거의 많이 해소될 것입니다.
또 다른 고민이 생기면
또 승진하세요.
그 과정에서
문제는 해결됩니다.
그 자리에서의 고민은
그 자리에서 풀어야 합니다.
승진하세요!
한계 없이
나아가세요!
그 자리에 가는 동안
본인이 성장합니다
그게 인생이지요.
자리가 사람을 만들고
자격이 되는 사람이
그 자리에 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자리는
나 개인의 안녕과 부귀영화를 위함이 아니라
조직과 사회가 추구하는 미션과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참여하고 실행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그 자리에서 확보되는 역할과 책임은
필요한 일을 하는 기회입니다.
(혹은 개인의 안녕과 부귀영화가 따라오는 것이 뭐가 나쁩니까.)
물론,
경험해보지 못하는
심지어 꺼려지는
당최 이해조차 되지 않는
무수한 일들을 접할 수밖에 없지요.
또 해야 하고요.
어차피 할 거면
그냥 하세요.
그 한계가
개인의 성격이든
성품이든
정치력이든
악착같음이든
운이든
줄이든
무엇이든,
승진을 하기 위해
과정에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다 해내세요.
최선을 다 해보세요.
남성들이라고
수월하게 올라가겠습니까.
남성-여성/여성-남성의 대결구조가 아닌
그냥 한 인간으로서 자신의 욕망과 욕구에
최선을 다하는 것쯤은 해봐야지요.
성공이 꼭 중요한가.
네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실패하면 좌절하니까요.
그리고 실패에서 배우기도 하지만
성공에서 얻는 것이 많습니다.
기분이 좋잖아요!
성공해서 얻고,
상당히 많이 얻고
실패하면 또 그때
배우고 그러면 됩니다.
우선 합시다.
내 개인을 위해서,
성공의 경험을 해야 하는 것이지요.
여기서 반드시 짚고 넘어갈 것은
성공이란 무엇인가입니다.
성공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내가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성공입니다.
이글에서는 이 정도로 해둡니다.
딸/조카딸/여학생/여직원을 둔
부모님 학부모님 그리고 교사나
여러 어른들에게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여성 청소년들에게
더 큰 목표를 제시하고
직간접적으로 그들을 무력하게 하는
생각조차 하지 말아 주세요.
그래도 여자는
결국 돈 많은 남자 만날 기회가 있지 않냐
결국 애를 낳아 키워야 하지 않느냐
결국 네가 포기해야 하지 않느냐
그런 맘먹지 마세요.
티 납니다.
남성들에게
청소와 빨래 요리는 삶의 필수 기능이며
육아를 통한 양육과 성장과 기쁨을 누릴 수 있으며
능력 있는 여자를 만나려면 갖추어야 하는 기본기를
가르쳐주세요.
세상 일에 여성-남성이 있다고
그런 뉘앙스도 주지 마세요.
여성 때문에
남성이 차별을 받는다고 생각하지 말아 주세요.
이는,
사실이 아니며
감정적인 주장입니다.
더 많은 여성들이
더 많은 사회에서
더 다양한 역할을 하면 할수록
우리가 그 덕을 보게 되는 것이라고
꼭 기억을 해주세요.
우리 삶에 한계를 두지 맙시다.
적어도
성별로 서로를 갈라치기하고
오히려 내가
답답해해지지는 말자고요.
조금 더 전문적인 내용을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기사를 읽어보세요.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씀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407081058001
청소년과 청년을 좋아하는 사비나가 붓 가는 대로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