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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유복 May 27. 2024

부모님 방문_1편

갑자기 육아휴직을 쓰게 되었습니다.-17

24.02.27 화요일


"빰바람! 빰바람! : 핸드폰 벨소리"


"예 어머니~"


"아들! 우리 밑에 도착했으니깐 짐 좀 가지러 내려와~"


"예 알겠습니다."


(지이잉~ : 1층 공용 출입문 열리는 소리)


"아드을~~~!!"

"아이고 애 얼굴이 반 쪽이 됐네..."


아버지 : "일하는 거보다 애 보는 게 더 힘들지?"


"아..."

"예 얼른 출근하고 싶..."


"옛끼!"

"행복이 앞에서는 그런 말 절대로 하지 마라!"


"아니~ 당신은!"

"보자마자 애한테 왜 그래요~!?"


"그리고 너!"

"행복이가 애 이름 지었다고 왜 진작에 얘기 안 했어!?"

"내가 이런 거까지 새아기한테 직접 들어야겠니!?"


"예...?"


"전화로 울면서 죄송하다고 그러는데..."


"아버지... 그게 아니..."


"에잇!"

"새아기가 군대도 기다려주고!"

"너 대학생 때 혼자 돈 벌어서 먹여 살리고!"

"에효..."

"되려 내가 미안하다고 그랬다!"


"죄송합니다..."


"아 정말!"

"당신 여기까지 와서 계속 그럴 거예요!?"


아버지 : "......"


나 : "......"


"아들! 얼른 이거 들고 올라가!"

"여보! 다리 아파요!"

부모님이 가져오신 고기(꽁꽁 열려서 아이스박스에 보관된 상태였음.)


"삐리링! : 현관문 열리는 소리"


"아버님~! 어머님~!"

"오셨어요~!? (^.^)"


"아이고~~ 우리 새아가 잘 지냈니!?"


"애 낳는다고 고생 많았다~"

"아직 여기저기 냉하고 많이 쑤시지...?"


"네..."

"그래서 지금 한의원 다니고 있어요~"


"아이고... 니가 고생이 많다..."


"그래도 유복 씨가 육아휴직 쓰고 전담 육아해주고 있어서..."

"편하게 잘 쉬고 있어용 어머님~ (^.^)"


"그래~~ 무조건 유복이보고 다 하라고 해라~"


"근데 우리 따복이가 안 보이네?

"방에서 자냐~?"


"(안 방문을 열고 나오면서) 짜잔!"

"따복이 여기 있습니다!"


"오이구~~ 우리 손주!!"

"거기 있었어용~?


"(따복이를 안으시면서) 자~ 기도하자!"

"하나님 아버지 우리 따복이가 건강하게 자라게 하시고."

"지혜와 명철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중략)"

"부모를 공경하게 하시고."

"최대한 빨리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기도받는 따복이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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