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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유복 Aug 03. 2024

아버지 정년퇴임

갑자기 육아휴직을 쓰게 되었습니다.-43

24.06.29 토요일


아버지 정년퇴임을 기념하기 위해 온 식구가 우리 집으로 모였다.


남유복 : "아버지~ 정년퇴임 축하드려요~"


여동생(남유영) : "아빠! 정년퇴임 축하해~~"


아버지 : "그래~ 고맙다~"

"이렇게 다 같이 모이니깐 정말 좋구나."


아버지, 어머니, 남유복, 이행복, 따복이♥, 남유영(동생) + 오준영(남유영 예비신랑)


어머니 : "우리 사위는 먼 길 온다고 고생했다!"


준영(남유영 예비신랑) : "뜻깊은 자리인 만큼 꼭 참석하고 싶었습니다."


"어쩜 이리 말도 이쁘게 할꼬~"


"(돌발 질문) 오서방! 공무원은 육아휴직이 비교적 자유롭잖아요~?"


"아~ 네 뭐 그렇죠... (ㅇ.ㅇ)"


"그러면 나중에 유영이가 애 낳으면 오서방이 육아휴직 쓰면 되겠네요?"


"하하~ 그러면 되겠네요... (ㅎ.ㅎ)"


여동생(남유영) : "(^.^)..."


이행복 : "(소곤소곤) 여보 무슨 그런 얘기를 하고 그래~"


"(소곤소곤) 아니~ 처남이 나중에 육아휴직을 쓸 마음이 있는지 궁금하잖아~"

"(소곤소곤) 혹여라도 나~~중에 유영이가 애 혼자 다 보면 어떡해."

"(소곤소곤) 미리 확답을 받아 놔야지~"


"아들~ 가서 과일 좀 씻어와라~!"


"네~~"


우리는 과일을 먹으면서 한참 동안 대화를 하다 한정식 집으로 이동했다.


케이크 서프라이즈!!
감사패 서프라이즈 ( > . < )
부모님 선물 전달(예비사위)
만찬 식사 (^.^)
손 편지 낭독(남유복, 남유영, 어머니)


"아버지~ 제가 따복이를 키워보니 느끼는 바가 많습니다.

"아무리 머리 커다고 해도"

"자식은 자식일 뿐일 것 같더라고요."


"그래... 니가 육아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구나~"


"우리 아들 그런 생각도 하고~"

"이제 부모 마음을 조금씩 알아가는 거 같구나~"


할아버지와 따복이♥


"여보~ 카페는 근처 마고플레인으로 가는 게 좋겠지?"


"응 그게 좋을 거 같아."

"거기 주차장이 자리가 많잖아~"


카페 도착!


"니들 덕분에 기분 좋은 하루 보내고 있구나!"

"정말 고맙다!"


"예~ 아버지 이번에 신경 좀 썼습니다~"


"오빠~ 우리 결혼식 때는 다 숙소를 잡아 놓으려고 하니깐~"

"전 날 올라와서 자고 다음날 참석해도 돼~"


"오호~ 그래?'

"안 그래도 따복이도 같이 올라가야 하니깐~"

"당일치기를 해야 하나 전 날 올라가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고맙다~"


따복이를 안고 있는 고모(남유영)


"자~ 이제 일어나자~"


"벌써요~?"


"내일이 주일인데~"

"다들 이제 집복귀해서 좀 쉬어야지~"


"그래~ 아빠 말씀이 맞다~"

"이만 일어나자~"



지난 세월 '가장'이란 책임감으로 가족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신 우리 아버지!


마르지 않은 샘물 같은 사랑으로 저희 가족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신 아버지!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밝은 모습으로 오래오래 저희 곁에 있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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