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남유복 Aug 03. 2024

아버지 정년퇴임

갑자기 육아휴직을 쓰게 되었습니다.-43

24.06.29 토요일


아버지 정년퇴임을 기념하기 위해 온 식구가 우리 집으로 모였다.


남유복 : "아버지~ 정년퇴임 축하드려요~"


여동생(남유영) : "아빠! 정년퇴임 축하해~~"


아버지 : "그래~ 고맙다~"

"이렇게 다 같이 모이니깐 정말 좋구나."


아버지, 어머니, 남유복, 이행복, 따복이♥, 남유영(동생) + 오준영(남유영 예비신랑)


어머니 : "우리 사위는 먼 길 온다고 고생했다!"


준영(남유영 예비신랑) : "뜻깊은 자리인 만큼 꼭 참석하고 싶었습니다."


"어쩜 이리 말도 이쁘게 할꼬~"


"(돌발 질문) 오서방! 공무원은 육아휴직이 비교적 자유롭잖아요~?"


"아~ 네 뭐 그렇죠... (ㅇ.ㅇ)"


"그러면 나중에 유영이가 애 낳으면 오서방이 육아휴직 쓰면 되겠네요?"


"하하~ 그러면 되겠네요... (ㅎ.ㅎ)"


여동생(남유영) : "(^.^)..."


이행복 : "(소곤소곤) 여보 무슨 그런 얘기를 하고 그래~"


"(소곤소곤) 아니~ 처남이 나중에 육아휴직을 쓸 마음이 있는지 궁금하잖아~"

"(소곤소곤) 혹여라도 나~~중에 유영이가 애 혼자 다 보면 어떡해."

"(소곤소곤) 미리 확답을 받아 놔야지~"


"아들~ 가서 과일 좀 씻어와라~!"


"네~~"


우리는 과일을 먹으면서 한참 동안 대화를 하다 한정식 집으로 이동했다.


케이크 서프라이즈!!
감사패 서프라이즈 ( > . < )
부모님 선물 전달(예비사위)
만찬 식사 (^.^)
손 편지 낭독(남유복, 남유영, 어머니)


"아버지~ 제가 따복이를 키워보니 느끼는 바가 많습니다.

"아무리 머리 커다고 해도"

"자식은 자식일 뿐일 것 같더라고요."


"그래... 니가 육아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구나~"


"우리 아들 그런 생각도 하고~"

"이제 부모 마음을 조금씩 알아가는 거 같구나~"


할아버지와 따복이♥


"여보~ 카페는 근처 마고플레인으로 가는 게 좋겠지?"


"응 그게 좋을 거 같아."

"거기 주차장이 자리가 많잖아~"


카페 도착!


"니들 덕분에 기분 좋은 하루 보내고 있구나!"

"정말 고맙다!"


"예~ 아버지 이번에 신경 좀 썼습니다~"


"오빠~ 우리 결혼식 때는 다 숙소를 잡아 놓으려고 하니깐~"

"전 날 올라와서 자고 다음날 참석해도 돼~"


"오호~ 그래?'

"안 그래도 따복이도 같이 올라가야 하니깐~"

"당일치기를 해야 하나 전 날 올라가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고맙다~"


따복이를 안고 있는 고모(남유영)


"자~ 이제 일어나자~"


"벌써요~?"


"내일이 주일인데~"

"다들 이제 집복귀해서 좀 쉬어야지~"


"그래~ 아빠 말씀이 맞다~"

"이만 일어나자~"



지난 세월 '가장'이란 책임감으로 가족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신 우리 아버지!


마르지 않은 샘물 같은 사랑으로 저희 가족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신 아버지!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밝은 모습으로 오래오래 저희 곁에 있어주세요.

이전 09화 누굴 닮았을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