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의 모든 세포가 7년마다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진다는 학설이 있다. 연구에 따르면 우리 몸에선 1초에 380만 개, 하루에 3300억 개의 세포가 태어나고 죽으며, 전체 세포의 교체 주기는 7년이라고 한다. 7년 전의 당신은 단 하나의 세포조차 남아있지 않은 것이다. 과거의 당신은 더 이상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한 유명인은 어느 인터뷰에서 '과거 철없던 시절 방송에서 말실수를 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나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 그런데 대중들은 여전히 날 그때의 미성숙했던 사람으로 본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말은 우리가 자신을 바라보는 태도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우린 지금도 매 순간 변화하고 있는데, 왜 과거의 모습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단정 지어 버릴까? 왜 과거의 한계에서 벗어나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지 못할까?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월플라워 (2012) /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2013) / 예스맨 (2008)
당신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영화 <월플라워>의 주인공 찰리(로건 레먼)는 치명적인 트라우마로 인해 정신적 질환을 앓고 있는 학생이다. 같은 학교에는 주위의 시선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매 순간 자신들의 진짜 모습을 주저 없이 표현하는 샘(엠마 왓슨)과 패트릭(에즈라 밀러) 남매가 있다.
소심하고 우울한 자신과는 달리 자신감과 매력이 넘치는 패트릭 남매를 동경하는 찰리. 그는 남매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며 점차 그들에게 물들어 간다. 시간이 흘러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 찰리는 과거의 허물을 벗고 그동안 외면해왔던 내면의 상처를 마주할 용기를 얻게 된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의 월터(벤 스틸러)의 주특기는 '멍 때리기'다. 열차를 기다리며, 회사에서 일을 하는 도중에, 심지어는 다른 사람들과 대화 중에도 시도 때도 없이 자신만의 세상으로 들어가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월터. 상상 속에서 그는 누구보다도 용감하고 매력적인 남자다. 어느 날 월터는 우연한 계기로 아주 독특한 모험을 떠나게 되고, 그 여정을 통해 점점 자신의 상상 속 남자의 모습이 되어간다.
저는 즐겁고 치열하게 살고 싶어요 - <예스맨>
<예스맨>의 칼(짐 캐리)도 마찬가지였다. 권태로운 일상에서 무기력하게 살아가던 그는 어느 날 하루아침에 180도 변해버린 친구를 보고 자신도 그렇게 살아보기로 다짐한다. 이들은 모두 다른 누군가의 모습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했고, 그렇게 되기로 결심했고, 행동했다.
'부러움'의 힘
누군가가 부럽다는 생각에 대해 당신이 느껴야 할 감정은 '열등감'이 아니라 '가능성'이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부러운가? 그럼 영어공부를 시작해라. 글 잘 쓰는 사람이 부럽다면 지금 당장 펜을 들고, 몸매 좋은 사람이 부럽다면 오늘부터 운동을 시작해라.
처음부터 모든 걸 갖추고 태어난 사람은 없다. 지금 당신이 부러워하고 있는 그도 처음엔 분명 당신처럼 누군가를 부러워하며 갖지 못한 것을 갈망했고, 모든 게 어리숙하던 시절을 거쳤다. 누군가가 가진 것을 부러워한다는 건 당신이 그와 비슷한 가치관을 갖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공통점 하나 없어 보이는 그 이상적인 롤모델과 당신은 사실 이미 비슷한 부류 일지 모른다!
직접 이런 체험을 해본 적이 없다면 처음엔 불가능하게 들릴 수도 있다. 그렇다면 먼저 작은 것부터 시도해보자. 매일 글 다섯 문장 쓰기, 10분씩 운동하기 등 지금 당장 실행할 수 있는 작은 목표를 세우고 매일 반복해보라.
일단 이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몸소 겪고 나면 점점 더 큰 목표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된다. 이 성공에 익숙해지면 그동안 막막했던 문제들이 저절로 풀리고, 앞으로의 인생 또한 기대하게 될 것이다.
과거의 나는 현재의 내가 아니다
현재의 나는 미래의 내가 아니다
지금 현재 당신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부족하다고 느껴지는가? 그렇다면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구체적으로 특정 인물을 떠올리며 상상해보라. 스크린을 통해 볼 수 있는 유명인보단 내가 실제로 잘 알고 있는 가까운 주변 인물일수록 좋다.
이제 그 사람의 어떤 점이 부러운지, 나의 어떤 점이 그와 다른지 생각해보자. 구체적으로 목록을 만들어도 좋다. 그리고 당신이 그런 성격과 분위기를 가진 사람이 된다면 어떤 기분일지, 정확히 어떤 모습일지 머릿속에 생생히 그려보라.
자, 이제 그 모습이 미래의 당신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여라! 미래를 창조하려면 먼저 과거를 파괴해야 한다. 초라하고 부족했던 과거의 당신은 이미 이 세상에서 사라졌다. 그 모습은 지금 이 글을 읽는 순간에도 점점 더 먼 과거가 되어간다. 1초 전, 2초 전, 3초 전...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는 선택할 수 없었지만, 어디로 갈지는 선택할 수 있어 - 영화 <월플라워>
앞으로 어떤 종류의 사람이 될 것인지는 그저 당신이 스스로 결정하기만 하면 된다. 이건 단순한 동기부여나 희망사항이 아닌 명백한 사실이다. 이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오늘의 당신이 자신의 맘에 들지 않는다면 이제는 만족스러울만한 다른 사람이 되겠다고 결심하자. 당신 자신을 그런 사람으로 '재정의' 하면 아주 가까운 미래에 그렇게 될 수 있다.
당신은 두 가지 사실만 기억하면 된다. '과거의 당신은 더 이상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과 '당신은 당신이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