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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15일

by 낮은 속삭임

우물 안 개구리로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부끄러워 보여서

우물 밖으로 나갔다고

그렇게 생각했는데

결국

우물 밖으로 나간 것은

물리적인 신체뿐이었어

내 생각의 대부분은

여전히 우물 안에

그대로 머무르고 있었어

바깥세상을 그리 경험했어도

여전히

나는 우물 안 개구리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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