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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터

2020년 6월 4일

by 낮은 속삭임

시간이 흐르면서 엷어지기는 하지만

상처가 있었다는 것을

그리하여 아픔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리

그렇게 엷어져서 결국에는 희미해지지만

그래도 가끔씩 그 상처를 반추하게 되는

지워지지 않는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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