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by 사화

자는 동안 꿈을 꿨다.

꿈에서 난 무슨 클럽에서 해고당했던 그 일을 파티복을 입고 하고 있었다. 그 일은 여전히 매우 바빠서 헐떡이며 일을 처리하고 있었고 일을 하다가 위층으로 올라가게 되었다.


엄청 멋진 키 큰 언니가 용의 옷을 입고 위층으로 천천히 올라갔다. 무작정 따라 올라가서 나도 용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내가 올라올 수 있는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멀리 그 용이하는 일을 바라봤다. 나도 멋진 옷을 입고 용이 되고 싶었다. 나는 다시 밑에 층으로 내려가서 그 일을 하면서 클럽에서 손님들을 다뤘다. 그리곤 용의 옷차림인 자주 보는 유튜버 부부를 만났다? 남자 유튜버를 알아보고 말을 걸어 여자 유튜버를 찾았다. 그리고 여자 유튜버의 이름을 부르고 잠에서 깼다.

'이게 뭔 꿈이냐.'


'그래, 나는 한방 먹이고 싶었구나. 임신을 해서 모두를 먹이고 싶은 거였어. 실패하는 사업도 해고당한 직장에서부터 벗어나는 아주 간편하고 모두가 납득하는 그 '이유' 그게 임신이었나 봐.'


"임신해서 접어야 해~, 인공향이 기형아 출산을 높인대~" 하고 내 사업이 망한 걸 정당화시킬 수 있다.

현실의 나는 실패자구나. 그냥 번아웃인 이도저도 아닌 집에서 놀고먹기만 하는 신혼부부 아내.


산부인과에서 피검사를 위해 피를 뽑고 나오던 길에 병원 접수를 하던 부부가 생각난다. 그들도 임테기 검사를 못 기다리고 검사를 하러 오는 부부였다. 여자분 얼굴이 앳되어 보였다. 나처럼. 그 부부는 좋은 결과를 가지고 돌아갔을까.


내일의 결과가 기다려지지 않는다. 그냥 매우 우울하기만 하다. 그러면서 야속하게도 내 자궁 한쪽에 미미한 사르르 한 고통이 느껴진다. 내가 '아기'라고 느끼던 바로 그 부분. 그 고통.


임신이 아니라면 이건 뭘까. 왜 아픈 거지.

그럼에도 살아야 한다. 일어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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