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노르딕 다이어리 Feb 05. 2023

가장 현대적인 현대미술 전시관


C.C  < 코펜하겐 컨템포러리 >



다양한 현대미술을 다루지만 그 중 규모가 큰 설치미술, 공연예술, 영상작품 혹은 몸으로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예술전시를 자주 진행한다. C.C는 북유럽에서 가장 큰 현대미술 전시장으로 손꼽히며, 다양한 이벤트및 콘서트들을 진행하고 있어서 관심이 있다면 참여해도 좋을 것 같다. 


성인들을 대상으로 아트 토크 및 그림분석, 놀이와 배움의 공간으로서의 예술, 전시 진행중인 작가들에 대해 심도깊게 배우는 과정 등 다양한 수업이 준비되어 있다. 단순히 미술관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닌 문화 커뮤니티의 형태로 자유로운 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지를 계속해서 명확히 하고 있다.


더불어 어린이들을 위한 워크샵을 통해 창의성과 기쁨을 더해줄 경로로서 예술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커뮤니티를 통해 예술적 여가활동을 제안한다. 예술을 어렵지않게 하나의 놀이처럼 배울 수 있게 좀 더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하고 개발해 나간다.



현재 진행중인 전시는 프란시스 알리스의 ' Children's game '과 더그 윌러의  ' LC 71 NY DZ 13 DW ' 그리고 국내에서도 유명한 제임스 터렐의 'After shock ' 였다. 




처음 들어가는 전시관을 가득채운 프란시스 알리스의 전시. 그는 영상, 퍼포먼스, 회화, 설치 등 방대한 예술세계를 통해 다양한 메세지를 전한다. 그는 작품을 감상하는 이들로 하여금 당연한 것들에 신선한 질문을 던지며 사회적 문제들을 다시한번 되짚고 넘어가게 한다. 

이번 전시인 ' 어린이 게임 '을 통해 호기심과 자극, 탐구심을 자극 하는 놀이는 어른이 된 우리에게도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디지털 세계로 인해 줄어들어가는 어린이 놀이에 대해 우려를 내비친다.














두번째 공간엔 더그 휠러의 ' LC 71 NY DZ 13 DW ' 가 전시되어 있는데, 현재는 전시관 내부 촬영이 중단되어 있다. 


그는 공간, 부피, 빛, 소리에 대한 인식과 경험에대해 독특한 실험을 하는 설치 작가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페인팅과 드로잉 작업도 하였으며, 공간을 추상적인 세계로 변형시키는 휠러의 설치 작품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독특한 감각적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Doug Wheeler, LC 71 NY DZ 13 DW, 2013 Reinforced fiberglass, flat white titanium dioxide latex, LED light, and DMX control 556,3 x 1958,3 x 2060,9 cm  Doug Wheeler Courtesy David Zwirner Light & Space, Copenhagen Contemporary, 2021. Photo: David Stjernholm







마지막 전시는 아마도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있는 제임스 터렐의 전시였다. 예술에 빛과 우주를 담은 제임스 터렐은 자신의 작업을 빛에 관한 것이 아닌 빛 자체라고 말하며, 빛을 담는 그릇으로 묘사하곤 한다. 빛을 미술의 재료로 삼아 기하학적 형태와 공간적인 환영을 창조하는 작가이다. 회화나 조각같은 물체 작업이 거의 없으며 대지예술, 모서리 투사, 하늘 공간 시리즈 등을 거쳐 자신의 개념을 확립하였다.


전시는 한 팀당 15분, 최대 8인으로 동시에 들어가서 감상하게 되며 이 또한 내부 촬영이 금지되어있다. 정해진 인원만 들어갈 수 있기때문에 약 한시간 남짓 기다려 들어갈 수 있었다. 사원과 같은 계단을 오르면 나오는 텅 빈 새하얀 공간. 변화하는 빛 속에 명확한 구분선과 끝이 보이지 않아 마치 우주속에 떠다니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현재 진행중인 전시 

Francis Alÿs  < Children's game > 10/14 - 4/10

Doug Wheeler < LC 71 NY DZ 13 DW > 9/7 - 5/14

James Turrel < After shock > 9/7 - 12/30



| C. C  , Copenhagen Contemporary 


Refshalevej 173A, 1432 København

월, 화 휴관






-

유튜브  ' NORDIC DIARY '

https://www.youtube.com/Nordicdiary


이전 14화 휘게 그 아늑한 시간에 대하여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