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까짓 거!> 박현주
안녕하세요:)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비와 관련된 그림책을 들고 왔어요.
바로, 박현주 작가의 <이까짓 거!>입니다.
책 속 이야기를 잠시 살펴 볼까요:)
한 아이가 있습니다.
하교시간, 갑자기 내리는 비에 당황한 듯 보입니다.
우산도 없고, 마중나온 어른도 없습니다.
우산을 같이 쓰고 가자는
누군가의 호의를 즐겁게 받아드리지도 못합니다.
그렇게 건물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을 때,
작년 같은 반 준호가 망설임 없이 빗 속으로 뛰어드는 모습을 봅니다.
준호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아이는
그 뒤를 따라 빗 속으로 뛰어듭니다.
비를 흠뻑 맞으며 준호와 달리기 시합을 하는
아이의 얼굴에는 웃음이 번져 가고,
마음을 가득 메웠던 먹구름은 서서히 걷힙니다.
그렇게 비를 맞는 즐거움에 흠뻑 빠져들었을 때,
준호는 목적지인 피아노 학원에 도착해 가버리고,
아이는 다시 건물의 처마 아래 혼자 남습니다.
주인공은 혼자서 다시 빗속으로 뛰어들 수 있을까요?
학창 시절,
갑자기 내리는 비에 당황했던 기억이 모두들 있으시죠?
여러분은 그럴 때 어떤 선택을 하셨나요?
1. 비가 멎을 때까지 기다린다.
2. 친구에게 우산을 같이 쓰자고 부탁한다.
3. 내리는 비를 뚫고 뛰어간다.
전, 초등학생 때는 비가 멎을 때까지 기다렸고,
중학생부터는 귀찮게 우산을 쓰느니
비를 맞겠다며 정류장까지 전속력으로 뛰는 아이였습니다.
(중 2병에 걸렸던 듯하네요ㅎㅎ)
빗 속으로 뛰어들 전엔 망설여집니다.
‘가? 말아?’ 생각의 핑퐁이 오가고,
생각이 오갈 때마다 몸도 앞뒤로 흔들립니다.
그리고, 에잇 모르겠다! 한 발을 내딛는 순간,
후퇴는 없습니다.
목적지까지 우다다다 달릴 뿐이지요.
막상 비에 젖고 나면 오히려 후련합니다.
“별거 아니네? 이까짓 거!” 외칠 수 있게 되지요.
키키의 질문!
저는 어떤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늘 망설이는 편입니다.
도전했다가 실패하느니
안전한 지금의 상태를 유지하는 게 더 낫다는 생각으로요.
그렇지만, 고민을 한다는 건
결국 어떤 한 편으로 마음의 추가 기울어져 있다는 뜻이겠지요?
빗 속으로 뛰어들고 싶은 마음의 반대편에 서서
뛰어들어선 안되는 이유를 증명해 봐도,
결국 도전을 해야겠다 마음 먹는 순간이 있습니다.
망설임은 긴 편이지만,
일단 도전 한 뒤에는 돌아보지 않고 뜁니다.
안전하게 이 곳에 머무르라며
발목을 붙잡던 여러 핑계와 걱정들은
빗물에 씻겨 내려갑니다.
처마 밑에서는 빗물에 옷이 젖지 않을까
자꾸 움추려 들었던 몸과 마음이 후련해집니다.
내리는 비를 흠뻑 맞으며 상황을 즐길 뿐입니다 :)
"이까짓 거!" 를 외치면서요.
여러분에게는
어떤 도전의 이야기들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혹시나, 지금 망설이고 있는 일이 있다면
한 번 뛰어들어 보세요.
여러분게게 ‘이까짓 거!’스러운 경험이 많이 쌓이길 바랍니다.
추신. 가까운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이까짓 거!>를 만나 보시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