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시
스산한 공기
목구멍으로 살며시 들어와
정리된 마음
몹시도 흩트려 놓는다
스산한 바람 마주하며
으스스함에 몸을 떠니
살갗에 소름이 돋고
몸뚱이가 기우뚱한다
스산한 분위기 젖어
바닥부터 뒤숭숭하니
찌들어 있던
미처 도려내지 못한
썩은 치부가 올라온다
어찌할 수 없는 한기가 발끝부터
머리털까지 번지니
어수선한 가슴
묻어놓은 마음
서로 앞다투어 머리로 올라오니
어느새 눈에 눈물이 차오른다
하릴없어
조용히 두 손을 모은다
초등학교 독서논술교사이며 인문학 동아리 운영자입니다. 전성시대를 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