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Hello, 2025

새로운 여정의 시작

Aloha,


엊그제 2024년의 새해 목표를 세웠던 것 같은데 벌써 다시 새로운 새해 목표를 세워야 하는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시간이 정말 덧없이 흘러갑니다. 새해가 되면 여전히 하와이의 새해맞이가 눈에 아른거립니다.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새해가 되면 오아후의 모든 이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폭죽놀이를 시작합니다.


할레마노아 기숙사에서 와이키키 쪽을 바라보면 온 섬이 형형색색의 불꽃들로 수놓아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자정에 시작된 불꽃놀이는 꽤 오랫동안 지속돼서 잠을 자기 어렵지만 그래도 이색적인 새해맞이 모습이어서 꽤 기분 좋게 새벽까지 깨어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집집마다 동시에 불꽃놀이를 하는 것도 참 아름답지만 와이키키 바다에서도 불꽃놀이를 화려하게 합니다. 바다에서 불꽃을 쏘아 올리고, 사람들은 새로운 해, 새로운 날이 오는 것의 설렘을 가지고 모래사장에서 기숙사 친구들과 불꽃놀이를 구경했습니다. 물론 돌아오던 길은 The Bus 앱에서는 계속 버스가 딜레이 된다고만 하고, 차선책인 우버 택시도 전혀 잡히지 않았습니다. 결국 차차선택으로 한 시간 정도 걸은 후에 택시를 잡아서 기숙사로 돌아갔던 추억이 있습니다.


하늘과 바다의 경계가 보이지 않을 만큼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피어났던 아름답고 화려한 와이키키 불꽃. 어쩌면 다가오는 새해에도 어려운 일들을 슬기롭게 이겨내고 밝고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던 것은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혹시 와이키키에서 새해를 맞이하게 된다면 꼭 바다에서 피어나는 불꽃을 한번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2025년에도 씩씩하고 행복하게 한 해를 살아가보려 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에게 새해에는 더 좋은 일들이 가득하고 건강하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Happy New Year!


Mahalo.


영상들이 시끄러울 수 있으니 꼭 소리에 주의하시고 봐주세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