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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당이 Jun 24. 2024

살아난 토토

Good girl!

토토가 살아났다. 물론 꿈에서.

녀석이 신나서 펄쩍펄쩍 뛰며 내게 안겼다.

죽은 강아지가 살아났다며 방송국에서 취재하러 왔다.

건강했던, 통통한 토토를 만지는 촉감이 너무 생생했다.

너무 생생했어서 잠에서 깨니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유골함을 한번 쓰다듬고 하루를 시작해 본다.

눈물은 나는데 기분은 좋아.


김토토, 언니한테 인사하러 왔구나?

너 잘 지내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몇 년이 지나도 꿈에 한번 안 나오는 녀석들도 있다는데

역시 너는 나 닮아서 성격이 급하지?


잘했어, 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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