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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문정 Aug 22. 2023

허상


이게

아니야

사상누각일 뿐

자기 앞의 삶은 진짜가 아니라고

두 손 내저으며 그들은 부정하지.


허깨비 같은 과거를 곱씹으며

야릇한 웃음 머금기도 하고

회환의 한숨 내쉬기도 하지.


형체 모를 미래라는 연인을 그리워하며

그날이 오면

우리 모습과 인생은 분명 달라질 거야.


이건 모두 진짜가 아니거든

두고 보라구

미래는 우리를 행복하게 해 줄 거야.



그들에게 정말 미래는 올까

그들이 열망하는 꿈을 가져다줄까


그들에게 현재는 보이지 않아

과거와 미래만 보일 뿐

그런 그들의 삶은

과거와 미래로

수직이동만

되풀이

하지


엉망진창

뒤죽박죽

생(生)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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