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다 내 동생, 이래야 내 동생이지

D+3119 첫째

by 바다별

한달 전, 처제가 출산을 했다.

우리 집 두 어린이에게는 사촌동생이 생긴 것.


태어난지 한달밖에 되지 않은 갓난쟁이라 아직 실제로 만날 수는 없지만 사진과 동영상, 영상통화로 친분을 쌓아가는 중이다.




동생 챙겨주는 걸 좋아하는 첫째는 막내의 탄생이 너무 기쁘다.

우리집 어린이들은 사촌동생의 탄생을 매우 기뻐했는데, 특히 첫째는 까꿍을 꼭 해보고 싶다며 벼르는 중이다. 얼굴을 가렸다 내밀며 "까꿍!" 하고 놀아주는 것이 너무 기대되나보다.


처제가 보내준 조카의 동영상을 보며 아내가 말했다.

바닥에 뉘어 놓았더니 안아달라 힝얼이는 모습이었다.

"리안이는 예전에 바닥에 눕혀놓지도 못했는데, 00이도 안아주는게 좋은가봐."




저는 이런 곳에서는 잠들지 않습니다...(첫째, 생후 한달차)

실제로 우리 집 첫째는 업거나 안아주지 않으면 절대로 잠들지 않아서 아내가 고생을 많이 했다.

아내의 말을 듣던 첫째가 덩실거리며 말했다.

장하다 내 동생, 이래야 내 동생이지

이녀석아… 너 처럼 굴면, 너네 이모 등골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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