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도 있고 조명도 조절하고, 음악도 있는 공간 요가원

요가원 분위기

by 한세계

처음부터 요가 강사가 되려고 생각한 건 아니다.


감각이나 분위기에 민감하고 공간 분위기 만드는 일이 좋아서 공간대여업까지 했었던 나는 강사가 될 생각보다는 요가원을 만드는 상상을 먼저 했다.

‘요가원을 가지면 어떨까?’ 향도 있고 조명의 조도도 조절하고 음악도 있는 공간. 이걸 다 활용할 수 있는

훌륭한 공간아닌가?! 그 공간에서 나처럼 스스로 보살피려는 사람들을 위해 스스로 보살피는 걸 돕는 일. 보람도 있지 않을까? 내가 스스로에게 좋다고 생각하는 것을 타인에게도 권하는 일을 하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회사에서 동료들은 나더러 HR같은거 해야하는거 아니냐고할 정도로 나는 사람 각자의 사정과 이야기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사람에게 마음껏 친절해도 되고 다정한 게 강점이 될만한 영업이나 서비스업을 해보면 어떨지 고민했는데, 그런 면에서 요가강사를 해봐도 좋겠다는 생각. 이런 저런 상상을 하기 시작하니 여러 가능성들이 보였다. 회사 내 다른 팀에 요가강사 자격증이 있다는 동료가 있단다. 자격증 따는 건 회사 다녀도 해볼 수 있겠는데?! 내가 요가하는 걸 아는 친한 동료들도 요가원을 다녀보라며 들어본 적 없는 전통요가 얘기를 해주기 시작했다. 주민센터랑 차원이 다르다나-


회사를 다니는 동안은 마음에 묻어두었다가 퇴사하자마자 집에서 제일 가까운, 5분 거리에 있는 요가원에 등록했다. 전통 요가원에서 제대로된 요가를 해본 적 없지만, 꼭 요가강사가 되겠다는 결심은 아니었고, 가능성과 상상만 있었지만 큰 고민없이 지금 있는 곳에서 가장 쉽게 해볼 수 있는 것을 했다. 다양한 상상을 하기 시작하니 주변에서 가능성들을 더해주기도 했다.


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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