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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투른 진심 Jul 12. 2024

#12. 소원

2024.01.01

23년 12월 31일에서 24년 1월 1일 넘어가는 자정.

나이트 근무였다.


나이트 멤버들끼리 새해를 축하하기 위해 자정에 맞춰 잠시 모였다.

선배간호사 지현선생님이 사와주신 케이크 위에 '2024' 초를 끼워놓고 촛불을 켰다.


그리고 다같이 모여 소원을 빌었다.


'우리엄마가 나를 떠나지 않게 해주세요'

나는 누구보다 진지하게 손을 꼭 모으고 눈을 감고 오래도록 소원을 빌었다.


엄마가 암진단 받은지 한달도 안됐다.

일이 터진 이후, 매일 마음이 무겁기만 했는데

오랜만에 마음이 따뜻했달까.


그런 순간이였다.


지금 이순간, 

엄마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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