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리브림 Jun 24. 2024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물었다

줌인 퀴즈 no.3


Guess what?


<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물었다 >


대체 스스로를 뜨겁게 태워

남을 위해서만 산다는 것이

가당키나 한 것인지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물었다

해야 할 일에는 고집불통인 당신이

왜 그렇게 나에겐 한 없이 다정한 건지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물었다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것 같이 꼿꼿한 당신이

왜 나의 말 한마디엔 순한 양이 되는 건지


그리고 또 물었다

대체 어쩜 그리도 끔찍하게

한결같을 수가 있는 건지


당신은 굳이 사랑이라 하지 않았지만

나는 그 유한하고도 열렬한 태움을

무한히 느끼고 있었다




이전 02화 끝까지 사랑할 자신이 있었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