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아가는 것은 무엇일까

안정된 심리를 가져야 비로소 다른 것을 할 수 있다

by 따뜻한 말 한마디

사람들에게 소원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많은 사람들은 ‘잘 사는 것’이라고 답할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잘 사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 사람마다 기준은 다르겠지만 사회적으로 보통 금전적으로 풍족하거나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을 뜻할 수도 있겠다. 자신이 하는 일이 잘 되어 금전적으로 성공한 삶 또는 자신의 짝을 만나 영원한 사랑을 하는 것 등등. 나도 한 때는 이런 것이 잘 사는 것의 기준이라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다. 그래서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음에도 버티면서 일을 했던 것이고, 이런 고난의 과정이 내가 잘 살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라고 굳게 믿었었다.


하지만 정신적으로 한 번 무너진 지금, 과연 경제적 풍요 같은 조건이 잘 사는 것이라고 정의를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하게 된다. 나는 잘 산다는 것을 ‘사람이 안정적인 심리상태를 갖추고 이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내가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경제적 풍요를 가졌다고 한들, 그것을 만끽하면서 살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그 조건들도 한 가지 전제를 가진 상태에서 극대화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바로 위에서 말한 심리적인 안정이다.


정신적으로 한 번 무너진 다음에 회복을 하는 과정에서 나는 심리적으로 많이 안정이 되었다. 마음이 요동치지 않고 잔잔한, 호수와 같은 상태이다. 큰 이벤트 없이 잔잔한 생활이지만, 나는 요즘 행복을 느끼고 있다. 이런 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싶으며 이런 상태에서는 어떤 고난이 닥쳐도 힘을 낼 수 있다는 용기도 생겼다. 어찌 보면 이런 마음 상태를 유지해야 앞으로의 내 삶도 긍정적으로 변하며 좋은 일도 많이 있을 것 같다는 기대도 되는 것이다. 결국, 심리적인 안정이 되어야 뭘 해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안정적인 마음을 갖추고 이를 유지하는 것’. 이것이 내가 내린 ‘잘 사는 것’의 결론이다. 마음의 안정이라는 토양 위에서 행복이라는 열매가 싹틀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지금까지 내가 심리적으로 힘든 삶을 살았던 것은 앞으로 잘 살기 위해 좋은 흙이 되는 고통과 인내의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시간이 있었기에 앞으로 어떻게 잘 살아갈 것인지 이성적으로 판단을 하는 것이다. 위에서 말한 경제적 풍요나 사랑의 결실 같은 것도 마음의 안정이 이루어지고 난 후 맺어질 수 있는 열매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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