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할매가 즐겨보는 미쿡만화가 있지라.

피클네(Pickles)! 라는 만화유.

오팔( Opal)할매 와 얼(Earl )할배 가 주인공들이신디

이 두 냥반이 티격태격하며 살아가는 야그여.

그들이 살아가는 야그는

노랑머리 미쿡인들이지만 꺼멍머리 할매네 부부가 살아가는 야그랑 별 차이가 읎으요.

물론 오팔 할매보담은 이 할매가 좀 더 착허고 ㅋㅋ

얼 할배보다 울 할배가 좀 더 영악허지만서도ㅋㅋ

할매가 함 그려봤으요 ㅋ

미국이라는 특정한 나라의 옷을 벗겨버리믄

딱 60대 노인 부부의 삶이 그대로 드러나지라.

어느 날은

이기 우린지 그들인지 분간이 안되는 날도 있고

또 어느 날은 나같으믄 그렇게 안혔겠다 하는 생각도 들고 허지라.

그랴서

만화 보믄서 할매가 생각이 많아지지라.

먼저

오팔할매도 이름이 있으니께

이 할매도 이름을 달아줘야 겄으요.

분간 할 필요가 있으니께..

지는 삼천포 할매할라요.

삼천포가 고향이냐구요?

아녀라..할매가  야그 허다가 자꾸 딴데로 빠지니께

삼천포 어떠냐고 누가 이야기 허더라고요.

그랴서 딱! 잡아서

그랴! 나 삼천포 할매여! 혔거등요.

암튼

이 노인 부부가 그리는 그들의 삶을 함께 들여다 보자구요.

그림에서 딱 느껴지지라? 할배는 좀 모지란듯 행동하믄서 자기 원하는 거 다 하는 영악하신 분이고

할매는 할배를 누르고 사는듯혀도 결국엔 할배를 넘어서지 못하는..가끔은 이기지만^^

암튼 티격태격 하는 모습은

그들이 찐 사랑하는 사이라는 걸 보여주는 거 아니겠습둥?^^

이들에게는 넬슨이라는 손자도 한명있지라.

야가 또 한 인물허지요.

가끔 등장한답니다.

그라고

강아지 한마리 고양이 한마리를 키우고 있지라.

암튼

사람사는 건 어디나 비슷한 법이라

공감 팍팍 누르면서

영어도 공부허고

미국문화도 쪼매 배우고 그라다가

암튼 할매 혼자 알기에는 거시기혀서

그동안 네이버 블로그 공간에만 올리다가

따란! 이렇게 브런치에도 공개를 하게 되었지라.

기대해 보셔도 좋을지는..할매가 정하는기 아니라서 모르겄지만

일단 시작혀 보겄어요.

원문 만화가 필요하믄 올려도 보고

읎어도 되겄다 여겨지믄

기냥 영어 대화로 올리고

삼천포 할매 맘대로 할게유.

'이방의 나라로' 연재가 끝나믄 하려고 혔는디

그기 별 재미가 없어부러 ㅋㅋ

정자세로 앉아서 맞춤법 또박또박 맞춰서 예쁘기 쓰는건 할매 한티 안맞아서리^^

아무튼지간에

어느 60대 노부부의 사랑(?)이야기 기대혀 주셔유~~

감동, 눈물 그딴거 읎으유.

기냥 웃음으로 내처 달려불거예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