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그랬다
"내게 잘해주는 사람에게 되돌려 긍정의 표현을 하는 건 당연한 일이야
하지만 내게 불편함을 주는 이에게 긍정의 감정을 전한다는 건 가장 힘든 일이라고!"
생각해 보면 나 역시 모든 이들과 편한 관계를 맺고 있진 않다
겉으로는 웃고 있으면서도 속으로는 불평과 불만, 섭섭함이 생겨나는 사람이었다
그렇다고 직선적으로 나의 감정을 상대에게 시시각각 전할 용기를 가지지는 못했다
"누가 오른뺨을 치거든 왼뺨마저 돌려대고 , 또 재판에 걸어 속옷을 가지려고 하거든 겉옷까지도 내어주어라
누가 억지로 오리를 가자고 하거든 십 리를 같이 가주어라"
인간은 신의 발자국조차 따라가기 힘든 존재라는 걸 스스로 인정할 수밖에 ......
그런 내가 내 안의 미움에 대해 직면할 때가 있다
예전 같으면 미워하고 안 보면 되는데, 현재의 나는 그럴 수가 없다
그걸 견디든 벗어나든 어떠한 방법으로 해결해보고 싶었다
관계를 쉽사리 포기하지 않고 싶었다는 게 맞다
솔직하게 너는 왜 그래? 난 이래라고 물어보며 관계를 유지할 수는 없었다
그 미움의 원인이 나의 에고라는 것도 알기에 내 마음이 투영되어 허약하고 꼬여버린 마음에서 비롯되었다는 걸 알기에나를 더 이상 파고들 수 없었다
더 긁어서 파헤친다면 그런 내가 더 아플 것 같았다 그래서 가식이라고 해도 비웃지 않을
마음의 갑옷을 입고 미소와 친절로 다가간다
이건 나의 생각일 뿐이야 그러다 보면 그 어떤 미움도 가라앉거나 녹아내릴 수도 있을 거다
거짓말 같은 기적이 내 마음도 상황도 바꿀 수 있을까?
가라앉은 미움
내 미움에는 답이 없었다
그저 내 마음이 그렇게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 내 마음에게 왜 그러니 물어도
모른다고 했다
내 안에 미움이 많음을 보았단다
그 미움은 어디서 왔을까
내 안의 에고가 만들어 낸 것이란 걸 알아
살짝 덮었다
미움에다 가벼움을 얹고
애정에 거품을 잔뜩 부풀려 올렸다
미움은 무거움을 느끼는지 쑥 아래로 꺼졌다
가벼운 즐거운 마음으로 상대를 바라본다
긍정의 이야기를 찾아 입으로 뱉어본다
미움을 꺼뜨리는 방법은 내 에고에게 가면을
뒤집어 씌우는 것이다
난 그런 거짓말을 즐겨한다
달콤한 바닐라라떼 향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