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령 이후에 근 한 달 동안 너무 정신없이 보내고 있다.
그래도 조금씩 적응해 나가는 것 같아 다행인 이번 주.
그림도 속도가 잘 안 나가고 있는데
어제 꽤 오랜 시간 잡고 있던 10호 정방사이즈 하나가 완성되었다.
'달팽이와 스마일 미러볼'이 이번 주제.
구찌 스마일미러볼 시리즈 이후에
https://brunch.co.kr/@sunthing-art/49
미러볼을 소재로 확장시켜 보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
이런저런 시안을 계획하던 중 달팽이에 꽂혀 시작된 그림이다.
스마일 표정을 담고 있는 미러볼.
왠지 모르게 다정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봐주며
응원해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나를 응원하는 누군가의 다정함이
어딘가에는 분명히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
미러볼 자체는 디자인 적인 느낌이 강해
달팽이는 최대한 극사실주의로 표현해 보고자 노렸했더니
보는 사람마다 너무 징그럽다는 이야기를 하신다.
(너무 잘 그렸는데 조금 징그러워....라고)
그동안 나 역시 달팽이를 이렇게 확대해서 자세히 본 적이 없었기에
조그맣게만 보던 달팽이의 디테일을 오래오래 관찰하며 그림을 그렸다.
배경은 차분한 라이트 민트 계열인데
사진에는 그 색이 잘 담기지 않았다.
역시 사진은 늘 아쉬워....
앞으로 스마일 미러볼 시리즈도 기대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