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 관점에서 바라본 좋은 보험사

좋은 보험사와 나쁜 보험사를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by 고니파더

여러 업종을 심사했는데 개인적으로는 금융업, 그 중에서도 보험사 심사가 제일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복잡한 회계적 가정과 자산규모가 크기 때문에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오늘은 이와 관련된 이야기로 실제 현실에서는 '좋은 보험사, 안전한 보험사' 고르는 법 정도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아래 써 놓은 것은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하시길.


1. 중요한 자본비율


은행이 보험사보다는 일반 사람들에게 더 가깝기 때문에 대부분 BIS 비율은 잘 아는데, 킥스 비율은 모릅니다.


그냥 보험판 BIS 비율이 킥스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역시나 이것도 높을수록 좋습니다.


감독당국의 기준은 150%인데 여기 근처에서 놀고 있는 보험사가 있으면 '위험한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가져도 좋습니다.


자본비율이 간당간당하다는 말은 그만큼 회사의 기초체력이 약하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된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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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v.daum.net/v/20250514163811700

2. 보험금 청구 프로세스와 보상절차


역시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https://www.greened.kr/news/articleView.html?idxno=306408

정성적인 부분인데 보험회사에서 보험금 청구 프로세스가 전보다 더 복잡해졌다거나, 혹은 보상금의 규모가 과거보다 많이 줄어들었다면 '회사가 어려운가?'라고 한번쯤 의심해봐도 좋습니다.


여기서의 핵심은 '과거와 비교해서'입니다.


투자에서 깨졌든 보험업에서 깨졌든 어쨌든 회사가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말.


이 경우에 가장 쉽게 나가는 돈을 줄이는 방법이 위에서 말한 보험금 청구 프로세스를 복잡하게 하거나, 보상절차를 타이트하게 하는 건데, 악화된 실적을 단기간에 회복하는데 꽤 효과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고객 평판은 나빠지겠지만, 어쩌겠습니까?


당장 내가 위험한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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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본성증권 발행 여부


1번하고 연관됩니다.


보험판 BIS 비율에 해당되는 킥스 비율이 안좋으면 자본성 증권을 발행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 증권들은 일반 채권 대비해서 금리가 높아요.


그 말은 즉, 리스크가 높다는 이야기.


킥스 비율에 여유가 있는 보험사, 자산운용을 잘해서 좋은 투자수익을 거두는 보험사는 자본성증권을 대규모로 발행하지 않는다는 걸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4. 투자 스탠스 파악


보험회사 투자자산의 대부분은 채권입니다.


어마어마한 자금을 장기로 굴려야 하기 때문에 채권에 대한 투자 비중이 월등하게 높을 수 밖에 없어요.


문제는 그냥 국채나 공사채에 묻어놓고 가만히 있는 곳은 답이 없는 곳이라는 겁니다.


그래가지고는 고객 해약환급금도 물어주기 힘들어요.


앉아서 돈 까먹는 꼴입니다.


그렇다고 잘 모르는 해외대체투자 한다?


혹은 부동산 PF에 큰 돈을 투자한다?


잘하면 좋긴 하겠지만 좋게 보기는 힘들어요.


리스크 있는 곳에 큰 돈이 물려서 원금 못 건지는 곳이 꽤나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미래가 불확실한 분야, 펀드 출자나 VC에 자금을 대는 것들을 보험사에서 한다면 정말이지 극혐입니다.


고객돈을 그렇게 불투명한 곳에 묻어둔다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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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보험회사 입장에서 가장 투자 잘하는 곳은 금리 상승기에 리스크 있는 A등급 채권을 적절하게 늘리는 곳이라고 봅니다.


보험 투자자산의 기본인 채권에 투자를 하되, 리스크를 봐가며 저등급 채권에 대한 투자 한도를 늘리는 것이죠.



더불어 금리 상승기에 이런 결정을 잘한다는 것은 싼 값으로 채권을 매수한다는 걸 의미합니다.


향후 금리가 하락하면 높은 가격에 채권을 시장에 매각할 수 있으니 향후 수익 시현이 가능한 것들을 미리 확보한다고도 볼 수 있죠.


과거 사업보고서를 보면서 과거 금리 상승기에 저등급 채권 투자를 조금씩 늘려온 곳이 있는지 한번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평소에 생각했던 보험회사 심사 체크포인트에 대해 글을 써 봤습니다.


저는 투자 관점에서 썼지만 안전한 보험회사를 고르는 측면에서도 유용한 포인트가 아닐까 싶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P.S. 그래서 어떤 보험사가 좋냐? 나쁘냐?는 질문은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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