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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평당 공사비를 보며 드는 생각

재건축 사업장도 부익부 빈익빈

by 고니파더

부동산 금융에서 놀고 있는 요즘, 그나마 똘똘한 정비사업장을 몇개 챙겨보고 있습니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정책 스탠스는 무섭지만, 손가락 빨고 있을 수는 없기 때문에 괜찮은 사업장 위주로 투자건들을 심사하고 있죠.


(이 부분은 프런트가 꽤 잘하고 있다고 생각함. 최근 저의 파트너는 나이가 어린 친구인데 영업은 잘하는 듯 합니다. 물론 세밀함은 떨어지지만. 역시 프런트는 영업 잘하는 게 최고입니다)


개중에 재밌는, 과거와는 다른 지표가 하나 눈에 들어오는데 바로 '평당 공사비'입니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20711151

영국에서 MBA하고 국내 복귀했던 시점이니까 벌써 5~6년년전이네요.


당시 시공비는 '평당 천만원'이 국룰인 시대였습니다.


현장실사에 나가서 인터뷰 해보면 '다 올랐는데 공사비라고 안 오르냐!'는 핀잔받기 일쑤였죠.


끊임없이 상승할 것만 같던 평당 공사비는 건축경기가 살얼음판을 걸으면서 반전을 보여주게 되는데,


이 와중에 재밌는 건 흔히 말하는 정비사업 상급지일수록 평당 공사비가 낮아진다는 사실입니다.


sticker sticker

계약시기의 차이가 일부 있다고 하지만 강남이나 용산같은 상급지 정비구역 사업장의 평당 공사비가, 강북이나 지방보다 더 싸게 체결되는 기이한 현상. (물론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님. 일반화 할 수는 없습니다)


과거 흔히 '프리미엄', '어나더 레벨'이라는 문구가 붙으면서 분양가를 미친듯이 올려받는 것과는 사뭇 다른 풍경입니다.


(그나저나 아파트 이름 좀 그만 변경합시다. 우리 아이들이 커서 이걸 보면 얼마나 비웃을까)


https://v.daum.net/v/uMrQaSj4v4

사실일까 싶어서 도급계약서를 몇번이고 확인해봤는데, 정말 맞더군요.


개중에는 평당공사비 700만원 아래도 있었습니다. (저희 집 리모델링 비용보다 싼 듯 -,-)


현장관계자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니 결국 상급지에서 시공경험을 쌓기 위해 건설사들이 제살 깍아먹는 입찰가를 써내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강남에 깃발 꽂은 시공사입니다!)


sticker sticker

낮은 시공비의 수혜는 결국 조합이 가져가겠지만, 재건축, 재개발 사업에서도 부익부 빈익빈이 나타나는 것 같아 마음 한 구석이 씁쓸했습니다.


최근보면 연초부터 정비사업에 드라이브를 거는 시공사들이 눈에 보이고 있습니다.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396664

'우리 회사 수주잔고는 얼마를 넘겼다'라는 멘트는 외부에 홍보하기 좋은 요소입니다.


다만 그 수주가 수익이 남는지에 대해서는 따져봐야 할 시점이 아닌가 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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