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의 엽서 Vol.2 postcard027
내가 말하는 곳이 곧
나의 행선지가 된다.
담원글 그림 글씨
'말이 씨 된다'
중요한 일을 앞두고
불길하거나 부정적 말을 뱉으면
어른들이 입방정 떨지 말라며
꼭 하시던 저 말씀.
좋은 말을 자주 하면 좋게 되고
나쁜 말을 자주 하면 나쁘게 된다니
미신같기도 하고 유사과학 같은 느낌도 드는 저 말.
그런데 정말 말은 씨가 된다.
독초가 되기도 하고
달디단 과일이 되기도 하고
약이 되기도 한다.
물론 싹이 나지 않거나
쭉정이가 되는 씨도 있지만.
Sns의 장점 중의 하나가
과거의 오늘 내가 무슨 말을 했는가
자동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이다.
과거 내가 쓴 글들을 보고 있으면
내 마음가짐과 다짐들이 삶에 영향을 주었던 근거들이 보이더라.
나도 어디에 빠지지 않는 투머치토커이기에
참말로 씨를 심기도 많이 심는다.
훌륭하신 분들은 말을 줄여야 한다 당부하지만
그건 성향문제라 어차피 조절은 불가능하다 ㅎㅎㅎㅎㅎㅎ
양 조절이 어려우니 가급적 좋은 씨앗을 심는 노력을 하는 게 좀 더 현실적인 방편이라고 본다.
그러니 나는
좋은 미래를 가져다 줄 씨앗을 뿌리듯이 나의 희망을 말하고
물주고 비료주고 돌보듯이 하루하루를 살아갈 생각이다.
미래의 오늘 지금 쓰는 글을 보며
아 그래, 그때 저런 마음이었으니
오늘 행복하구나 하고 웃을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