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의 엽서 Vol.2 postcard034
주인공씨, 열심히 울어요!
그것도 다 때가 있어요.
-지금이 그 때인 것들에 충실해야할
담원 글 그림 글씨
어리고 초라한 주인공이
길바닥에 주저앉아 눈물을 터뜨린다.
후회와 슬픔에 엉망인 꼴이
어쩐지 조금 부러운 기분이 든다.
여전히 울고 싶은 때가 있고
또 여전히 잘 우는 편이지만
더 이상 나는 저렇게 울지 않는다.
길에서도, 하염없이 오래도 울지 않는다.
상처받지 않도록 올인하지 않으니
상심할 일이 줄었고
재빠른 체념법도 체득했기 때문에
슬픔에 오래 잠기지도 않는다.
무엇보다 체력과 기력이 모자라서
적당히 슬퍼해야한다.
울고 불고 유난을 떠는 것도
다 때가 있는 것 같다.
중2병도, 청춘의 열병도
평생 계속 되지는 않는다.
그러니 지금은 지금이 때인 것들을 해야겠다.
지금은 고민이고 힘든 것들이
나중 언젠가는 아련한 그리움이나 부러움이 될테니까.
#다때가있다 #지금의때를놓치지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