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나 겨울밤

담원의 엽서 Vol.2 postcard081

어떻게 하나

겨울밤


마당이 안전하지 않아서

고양이가 살 터전을 모두 치웠는데

정말 갈 데가 없었는지

치즈가 이 추운밤에

테스랑 소쿠리를 데리고 노숙 중이다.


당연히 잠도 못자고

셋이 뭉쳐 떨고 있다.


갈 데가 없는 건지

갈 생각이 없는 건지는 모르지만

궁여지책으로 상자를 내어주니

냉큼 셋이 들어간다.


이 밤에 세마리가 들어갈 만한 상자를 구하려니 마땅치 않아서

물건이 들어있는 것을 비우고

붙이는 핫팩을 몇개 꺼내서

바닥이랑 벽에 붙여놓긴했지만...

없는 것보다는 낫길 바란다.


이 추운 밤, 니들을 어찌해야 좋을지.



담원 글 그림 글씨


#너무추운데 #니들을어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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